'리바운드' 정진운 "고등학생 역할, 이질감 없던데요?"[인터뷰③]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4.04 18:333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의 배우 정진운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정진운은 발목 부상으로 꿈을 접은 올라운더 스몰 포워드 '규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정진운은 고등학생 역할을 맡아 나이 차이가 나는 배우들과 '또래 호흡'을 맞췄다. 특히 막내인 안지호와는 13살 차이가 난다. 그는 "제가 동생들 나이를 모르겠더라. 1999년생인 김민 배우와도 집이 가까워서 자주 만나는데 나이 차이가 안 느껴지더라. 오랫동안 같이 생활했고, 친구들이 스스럼없이 다가와 줘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첫 훈련하는 날은 조금 어려웠다. 배우들과 나이 차이를 보고 갔는데 '무슨 말을 꺼냈다가 괜히 꼰대 소리 들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솔직히 걱정했는데 정건주, 김택 배우가 분위기를 잘 띄워놓고 있었고, 다들 농구선수처럼 훈련했기 때문에 몸으로 부딪쳤다. 배우들도 저에게 장난을 걸어주면서 경계가 무너져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 속에서) 전혀 이질감이 없는 것 같다"고 웃으며 "고등학생 역할이기 때문에 어려 보이겠다고 시작했으면 '애쓴다'라는 소리를 들었을 것 같은데 진짜 동생들과 친구처럼 어울리기 시작하니까 더 쉬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농구 선수 역할의 배우 중에서는 유일한 30대였던 정진운은 "나이가 드니까 못 하겠다는 말은 하기 싫었다. 솔직히 힘든 게 없지는 않았는데 촬영 때 티 내고 싶지 않았다"면서 "유일하게 힘들다고 표현했던 게 안재홍 형 앞에서였다. 근데 재홍이 형이 '진운이도 힘들 때가 있구나'라고 하더라"라며 "제가 실제로도 발목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리바운드' 촬영이 끝나고 실제로 4~5개월 정도 재활해 근육을 잡았다"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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