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이력까지 숨긴다고? 믿을 출연자 없는 예능[★FOCUS]

이승훈 기자 / 입력 : 2023.04.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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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A '나는 솔로'
[이승훈 스타뉴스 기자] 믿을 사람 하나 없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학창시절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음주운전 등 자신의 사생활을 숨기고 예능에 등장하는 비연예인 출연자 논란이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혼인 이력까지 숨긴 사람이 나타났다.


ENA '나는 솔로' 13기 순자 한소영은 6일 개인 SNS에 "나는 결혼 전제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에 출연 신청을 하면서 배우자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혼인했던 이력(2016.04)을 숨겼다. 나의 이기심과 짧은 생각으로 일반 기수로 출연 신청했다"고 밝혔다.

13기 순자는 어느 순간부터 '나는 솔로' 방송에서 통편집이 돼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말 그대로 13기 순자는 통편집이었다. 13기 순자는 '나는 솔로' 단체 장면은 물론, 커플이었던 광수까지 방송에서 사라져 의문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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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는 솔로' 13기 순자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순자의 결혼설과 돌싱설이 불거졌고 과거 순자의 청첩장이 공개되는가 하면, 순자가 신혼여행을 다녀왔다는 증언까지 쏟아져 논란을 키웠다.

알고 보니 이는 '설'이 아닌 '사실'이었던 것. '나는 솔로' 13기 순자는 "사죄를 드리기에는 이미 많이 늦은 시점이지만 지금이라도 모두에게 진실을 직접 말씀드리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이전에 제작진 분들께서 나에게 공개적인 사죄의 기회를 주셨었지만 내 이기심으로 모두 놓쳤고, 그 동안 나는 통편집의 사유를 모르는 척 해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13기 순자는 광수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순자는 "나로 인해서 '나는 솔로' 제작진은 물론 13기 출연자분들께 큰 피해를 입혀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특히 13기 광수님은 나로 인해 시청자 분들에게 매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하셨고 가슴에 큰 상처까지 받으셨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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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하트시그널'


사실 이미 비연예인들이 출연하는 데이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출연자 논란이 이어졌던 터라, 각 방송사들은 학창시절 생활기록부까지 검증하겠다며 반복되는 출연자 논란을 끊겠다고 선언한 바. 그러나 이제는 생활기록부는 물론, 혼인 신고 이력까지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비연예인 출연자 논란은 숱하게 있었다. 채널A 대표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이 대표적이다. '하트시그널' 시즌3는 방송 전부터 출연자들의 학교 폭력 의혹, 여성 폭행 사건이 논란이 됐다.

시즌2에서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던 출연자가 논란을 일으켰고, 시즌1에서는 친구와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을 선고받은 출연자도 있었다.

넷플릭스 '솔로지옥'의 한 출연자는 방송에 착용하고 나왔던 의상과 액세서리 등이 가품으로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다.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 역시 과거 몰래카메라 촬영, 초대남 의혹 등 성추문이 불거지기도 했다.

MBN '불타는 트롯맨'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던 황영웅은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금품 갈취 의혹 등이 터져나와 방송에서 중도 하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제작진들이 출연자 검증에 한층 더 심혈을 기울여야하는 것도 맞지만, 한계도 분명히 있다. 나머지 몫은 오롯이 출연자 본인에게 있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는 말을 가슴에 새겨 출연 신청 전 한 번 더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봐야 할 때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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