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 /AFPBBNews=뉴스1 |
첼시 구단은 6일(한국시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대신해 램파드가 올 시즌 남은 기간 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램파드가 첼시 감독으로 돌아온 건 2년 만이다.
첼시가 올 시즌 9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첼시는 29경기를 치른 현재, 10승 9무 10패(승점 39점)를 마크하며 리그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0위 풀럼(승점 39점)보다 골득실에서 한 골 차로 밀리고 있는 상황. 6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승점 46점)과 승점 차는 7점이다.
결국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첼시는 포터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램파드가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끈다.
램파드는 첼시의 전설이다. 1995년 웨스트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01년 첼시로 이적, 2014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했다.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2014년 여름 첼시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임대)에서 1시즌을 소화한 램파드는 2017년 뉴욕 시티(미국)에서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2007년 현역 시절, 첼시에서 뛰던 램파드의 모습. /AFPBBNews=뉴스1 |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BBC 등에 따르면 램파드 감독은 "현재 눈앞에 있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뒤 제가 해낼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러고 난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오는 8일 오후 11시에 열리는 울버햄튼과 원정 경기가 램파드의 첼시 감독 복귀전이다. 이어 13일 오전 4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른다.
그는 "첼시로 돌아오는 건 제게 있어 쉬운 결정(Easy decision)이었다. 첼시는 나의 팀이기 때문(This is my club)"이라고 설명했다. 램파드는 "첼시라는 팀에 대해 많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첼시에는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들을 돕고, 그들과 함께할 수 있어 대단히 흥분된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온 것"이라면서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램파드 첼시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