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뉴스 |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최혜진 스타뉴스 기자] 원로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빈소를 찾은 후배 가수 하춘화가 눈물을 터트렸다.
고 현미의 빈소가 4월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이날부터 11일까지 5일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이 맡았다.
이날 취재진들 앞에 선 하춘화는 "선배님 가시는 길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다 결국 눈물을 흘렸다.
하춘화는 고 현미에 대해 "6살에 데뷔할 때부터 같이 한 무대에 섰다. 제가 이미자, 현미, 패티김 선배들은 '아줌마', '엄마'라 부르던 대선배셨다. (그중 고인은) '춘화야' 불러 주시던 선배였다. 가요계를 든든하게 지켜주셨는데 한분 한분 떠나시니 마음이 너무 허전하고 '이 자리를 누가 메꿔 주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로 태어났어야 할 정도로 활발하고 선배들 중에서도 건강을 의심할 수가 없던 분이었다. 지금도 실감이 안 나지만 백 살 이상 사실 줄 알았다. 아쉽다. 욕심 같아선 20년 더 사셨어야 했는데"라며 "얼마 전에 송해도 돌아가시고 가요계, 연예계에 큰 역할을 하던 분들이 가시니 마음이 허전하다. 이제 누가 ''춘화야'라고 불러 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아쉽고 억울하지만 좋은 곳 가셔서 이승에서 노래 불렀던 모습처럼 하늘나라에서 편히 계시길 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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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 등에 따르면 고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쓰러진 상태로 팬클럽 회장 김모씨에게 발견됐다. 이후 고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미의 입관은 오는 8일 진행되며,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엄수된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