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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윤, 개그맨 양세형, 가수 이승기가, 그룹 비투비 육성재가 2018년 1월 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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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
10일 SBS에 따르면 '집사부일체'는 오는 23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2를 마무리한다. 지난 1월 1일 시즌2 방송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집사부일체'는 괴짜 사부들의 인생 과외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9월 시즌1 종료 이후 약 3개월 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새 시즌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하지만 1%대 시청률에 머물며 부진을 거듭했다. 이는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그나마 가장 높았던 시청률은 축구감독 박항서 편이 기록한 2.6%(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였다.
결국 SBS는 칼을 빼들었다. 방송 4개월만에 종영을 결정했다. SBS 측은 "시즌3 혹은 후속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미정이다"며 "아직 시즌3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으며, 시즌2 종료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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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윤, 이승기, 개그맨 양세형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8 SBS 연예대상’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하지만 이승기는 지난해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수익 관련 분쟁 끝에 시즌2 합류를 고사했고, 시즌2는 실질적 리더 역할을 해온 이승기의 부재로 인한 우려가 제기됐다. 제작진은 "이승기를 기다리면서 기존 멤버들로 녹화를 시작할 예정"고 밝혔지만, 기약없는 기다림이었다. 그 사이 이승기는 '강심장리그', '형제라면' 등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소식을 알렸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이대호, 갓세븐 뱀뱀이 이승기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타 프로그램과 시청률 경쟁에서 밀린 시즌2는 4개월만에 씁쓸한 퇴장을 맞게 됐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