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이 11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서 2회 솔로 아치를 그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종전 0.053에서 0.087로 소폭 상승했다. 팀 동료인 배지환(24)은 결장했다.
이 패배로 피츠버그는 6승 4패를 기록했으며, 승리한 휴스턴은 5승 6패를 마크했다.
최지만의 홈런은 팀이 0-4로 뒤진 2회말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최지만은 휴스턴 에이스 프램버 발데스(30·도미니카공화국)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이어 발데스의 7구째 포심 패스트볼(152.7㎞)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최지만이 피츠버그 이적 후 첫 홈런을 터트린 순간이었다.
사실 최지만은 시즌 개막 후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날(10일) 경기까지 최지만은 19타수 1안타, 타율은 0.053에 그쳤다.
그러나 피츠버그 타격코치는 최지만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전날 경기에 앞서 스타뉴스와 만난 앤디 헤인즈(46) 피츠버그 타격코치는 최지만에 대해 "메이저리그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베테랑"이라면서 "이런 선수가 몇 경기 몇 타석에서 침묵하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다. 흔히 있는 일로 걱정할 필요도 없고, 곧 좋아질 것이다. 꼭 그렇게 될 것"이라 강한 신뢰를 보냈다.
이날 최지만은 상대 선발이 좌투수임에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20타수 만에 이적 후 첫 홈런 맛을 보며 타격 감을 조율했다.
최지만은 팀이 1-7로 뒤진 4회 무사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4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 6회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최지만. 하지만 2루수 앞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최지만은 팀이 2-8로 뒤진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을 밟았으나 재차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프램버 발데스가 11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
반면 휴스턴 선발 발데스는 7이닝 3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장단 13안타를 뽑아낸 휴스턴은 요르단 알바레스가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또 호세 아브레유를 제외하고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오른쪽)이 11일(한국시간) 홈런을 친 뒤 팀 동료 코너 웡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