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희연 /사진제공=써브라임 |
안희연은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써브라임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사랑이라 말해요'(연출 이광영) 종영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다.
현재 안희연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공개 열애를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열애를 인정했으며, 당시 2년째 열애 중이었다. 두 사람은 각각 32살(안희연), 양재웅(42살)으로 10살 차이지만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사이다.
그는 "일이 있을 때 가족, 연인에게도 거리를 두게 되는 거 같다. 이건 내 일이고 이건 당신의 생활이라고 생각하며 공유하는 걸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안희연은 "'사랑이라 말해요' 이후 쿠팡플레이 '판타G스팟'을 촬영하게 됐는데 이건 남자친구가 '이 캐릭터는 너랑 비슷하다. 비슷한 걸 연기할 때 즐거워 보인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결정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사랑이라 말해요'를 촬영하면서) 너무 괴로워했으니까. 티 안 내려고 했지만, 많이 낸 거 같다. 민영이랑 '판타G스팟'은 나랑 비슷한 게 많았다. 비슷하게 많은 건 잘 안 끌렸다. 이번엔 좀 비슷한 걸 해보고 싶다 더 들 수 있게 말이 들게 했다"라고 말했다.
삶을 살아가는데 남자친구의 영향이 있냐고 묻자, 안희연은 "없다고 말하면 서운해할 거 같다. 근데 그냥 둘 다 중요하게 여기고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거 같다. 의사, 나이 등을 떠나서 인간 대 인간으로 가치관이 비슷하다"라며 "쿵 하면 짝하고 짝하면 쿵 하는 게 있다. 그런 어떤 마음이나 그런 걸 먹었을 때, 선택할 때 서로 응원해주는 관계다. 좋은 응원자인 거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안희연은 최근 부친과 연인인 양재웅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에 취재진은 '혹시 결혼할 생각이 있는 거냐'고 묻자, 안희연은 "모르겠다. 결혼은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 아빠가 딸 바보다. 아빠는 나에게 자기 영향력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어 한다. 남자친구를 어떻게 한 번도 안 보여줄 수 있냐고 했다. 엄마는 몇 번 봤는데 본인이 소외됐다는 서운함이 있었던 거 같다"라며 "어느 날 전화해서 요구해서 만났는데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 얘기했다.
또한 "맛있는 고기를 먹고 그날 너무 좋았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얘기가 잘돼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그날을 남기고 싶었다"라며 "아빠가 경상도 분이라 티는 안내지만 자기 인생을 잘 살아가는 거 같은 만족을 하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