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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김동전' 우영, 조세호 /사진제공=KBS |
박인석 PD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과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홍김동전'은 홍 씨 김 씨의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 눈물의 구 개념 버라이어티다.
앞서 박 PD가 언급했듯, 우영의 등장은 '홍김동전'의 새로움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그는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잦은 멤버가 아니었으며 출연하더라도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와 같은 춤 관련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박 PD는 "어쩔 수 없이 김숙 씨, 조세호 씨 등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 있을 수밖에 없다. 여기서 난 되도록 '그 나물에 그 밥'을 피하고 싶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할 때도 그랬는데 새 얼굴을 찾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난 그냥 이분(우영)이 재밌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사람을 볼 때 말보다도 분위기를 좀 많이 체크하는 편이다.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게스트로 나왔을 때 굳이 열변을 토하지 않아도 표정 하나로 웃기더라"며 "또 흔히 말하는 버라이어티 멤버 구성안엔 형식적으로 넣는 아이돌 멤버가 있는데 난 이걸 만들고 싶지 않았다. 내가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엄청난 전성기를 누린 후 다음 페이지를 준비하는 이들을 좋아한다. 성공도 경험하고 너무 어리지도 않아서 인생 스토리도 형성돼 있어서 흥미롭게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우영씨가 딱 맞았다"라고 극찬했다.
박인석 PD /사진제공=KBS |
낯선 조합으로 이뤄진 '홍김동전'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박 PD는 "날것의 촬영이고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지만 가이드라인은 있다. 오프닝은 몇시간 이렇게 돼 있는데 오프닝 하겠다고 처음 모이면 그렇게 말이 많다. 그게 웃기다"라며 "편집하면서 느끼는게 '자~ ' 다. 이렇게 해야 하니까 자기들끼리 끊어내기 위해서 진행은 해야 하니까. 일을 해야 해서 하는 느낌이라기보단 진심으로 갈수록 느껴지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분위기 메이커가 누구냐는 질문에 "다 웃긴 사람들이고 누군가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사람이 없다. 다들 한마디라도 더 하려고 한다. 주로 웃긴 대화를 만들어주는 계기는 홍진경 씨다. 예능프로그램의 기본 원리는 윗사람을 놀리는 코드다. 홍진경 씨와 김숙 씨가 제일 연장자 아닌가. 기꺼이 웃음거리가 돼 주니 후배들은 재밌게 놀리고 혼난다"라고 얘기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