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이 선택한 '홍김동전'=최고의 예능? 그저 감사"[인터뷰①]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3.04.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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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석 PD /사진제공=KBS
[안윤지 스타뉴스 기자] '홍김동전' 박인석 PD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출연에 고마움을 전했다.

박인석 PD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과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홍김동전'은 홍 씨 김 씨의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 눈물의 구 개념 버라이어티다.


앞서 박 PD가 연출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출연진 홍진경과 김숙이 또 한번 당시 제작진과 만나 화제를 모았다. '홍김동전'의 출발은 어땠을까. 그는 "홍진경, 김숙 씨와 프로그램을 한 번 더 하고 싶었다. 그래서 두 분을 중심에 놓고 기획했다. 당시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3'을 하려는 상황은 아니었고 아예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었다"라며 "이분들이 남성 출연자와 궁합이 좋다. 그래서 내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사람들을 조합해봤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우재 씨는 웹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을 봤고 우영 씨는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게스트 출연을 보고 매력을 느꼈다. 조세호 씨는 내가 조연출, 신입 시절부터 워낙 같이 해왔고 홍진경 씨와 합이 좋지 않나"라며 "각 멤버끼리 잘 어울리는 조합이 있었다. 여기서 우영 씨가 결이 약간 다른 사람인데 실제 미팅하고 나니 사람이 너무 좋고 성격이 좋더라. (다른 멤버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홍김동전'은 KBS 창사 50주년을 맞이해 KBS의 대표 예능프로그램 '1박 2일'과 '위험한 초대' 등을 리메이크했다. 많은 웃음을 선사해 뛰어난 화제성을 보인 '1박 2일' 특집과 관련해 박 PD는 "시청자분들이 게스트 나오는 걸 안 좋아하고 멤버들을 어디 가둬놓고 녹화하는 걸 좋아하더라"며 "사실 제작진 입장에서 홍진경 씨 집에 대놓고 가고 싶었다. 가끔은 동전이 장애물일 때가 있다. 그냥 집에 가자고 하면 되는데 동전이 안 나올 때가 있지 않나. 그래도 안 나옴으로써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상황이 있으니 그걸 믿었고 결국 성공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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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김동전' 주우재, 우영, 김숙, 홍진경, 조세호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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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홍김동전' 방송 캡처
실제로 '홍김동전'은 방영 초반 게스트 출연이 잦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횟수가 줄어들었다. 그러다 갑자기 '홍김동전'에 지민이 등장했다. 섭외 과정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박 PD는 "사실 내가 과거 음악 방송을 한 적이 있다. 당시 관계자들과 지금까지도 두루두루 잘 지낸다. PD들은 거절당하는 게 인생이란 마인드가 있기에 두려워하지 않고 관계자들에게 연락해 섭외 요청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지민 씨가 오랜만에 나온 게스트분이었다. 당시 게스트분을 불러도 우리 멤버들이 서브가 되지 않게, 우리도 주인공이 가능할 수 있는 구성을 짜려고 했다. ('위험한 초대' 편은) 우리 멤버들이 어떤 회차보다 고생한 편"이라며 "지민 씨의 센스와 멤버들의 노력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박 PD는 "지민 씨와 촬영은 재밌었다. 당시 멤버들도 지민 씨를 보니 신났고, 지민 씨도 그랬던 거 같다. 또 사실 플라잉 체어가 생각보다 무섭고 고된 일"이라며 "아무래도 우린 여성 출연진도 있다 보니 당시 녹화를 힘들어해 다독이며 진행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정말 지민 씨 센스가 대단하다. 사실 우리가 동전으로 순번을 정한 것 아니냐. 만약 김숙 씨를 처음부터 고르지 않았고, 동전을 그렇게 결정짓지 못했다면... 김숙 씨가 MC라 다행이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민의 출연 분 이후 팬들은 "포브스 선정 최고의 프로그램이다"라고 장난스러운 말을 건넸다. 박 PD는 이런 반응을 봤다며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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