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오른쪽). /사진=마요르카 SNS 캡처 |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을 통해 울버햄튼 구단을 방문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울버햄튼은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27)이 뛰고 있는 팀이다.
전날 가리도 에이전트가 EPL 명문구단 맨시티, 아스톤빌라 구단을 찾아간 인증 사진을 게재해 한국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은 상황에서 울버햄튼까지 방문했다. 이강인 이적협상을 위해 방문했다고 속단할 수 없지만, 관심이 갈만한 이슈다. 현지 매체들도 이를 주목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과 압데 에잘줄리(오사수나)의 에이전트인 가리도가 영국에 있다. 이적과 관련된 협상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풋볼 에스파냐도 "에잘줄리의 에이전트 가리도가 영국에 있다"며 "가리도는 올 시즌 EPL의 러브콜을 받는 이강인의 에이전트라는 점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 이강인은 올 여름 마요르카를 떠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강인 에이전트가 SNS에 올린 울버햄튼 구단 방문 사진. /사진=이강인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 인스타그램 캡처 |
공교롭게도 빌라와 울버햄튼은 오래 전부터 이강인과 연결돼 왔던 구단들이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두 구단의 이적설이 터졌다. 빌라, 울버햄튼 모두 창의성 넘치는 공격 자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빌라에서 가장 많은 5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더글라스 루이스는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대체자가 필요할 수 있다. 울버햄튼은 주앙 무티뉴의 2어시스트가 팀 내 최다 기록이다. 대체영입이 아닌 새로운 선수를 데려오는 보강부터 필요할 때다. 두 팀 모두 이강인은 좋은 카드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지난 3일 "이강인이 올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EPL로 향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또 맨시티 역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창의적인 선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월드클래스 케빈 데 브라이너가 플레이메이커로 뛰고 있지만, 벌써 그의 나이 32세가 됐다. 조금씩 세대교체를 준비해야 한다.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