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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송가인과 그의 부모님 조연환, 송순단이 출연했다.
이날 송순단은 세상을 떠난 둘째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사실 제가 아이를 넷 낳았었다. 둘째 아들 이름은 조규왕이었다. 이름도 못 불러 봤는데 하늘나라로 갔다"며 "(아들이) 뇌막염이었다. 1년 반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말할 수 없이 가슴이 아팠다. 돈이 없어서 병원을 한 번 못 데려갔다"며 "의료보험도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시기였고, 병원비도 비싼 시절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송순단은 "병원에 가지 못해 (아들이) 죽었다는 죄책감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자녀를 잃은 슬픔은 또 다른 아이들을 통해 극복했다고. 조연환은 "더 낳는다고 낳았더니 딸이 태어났다. 이미 간 자식은 자식이고, 마음을 다잡고 있는 자식을 잘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좋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