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4년 동안 쉰 적 없는데 정체된 느낌, 에너지 잃기도"[인터뷰③]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4.19 06:51
  • 글자크기조절
image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의 주연배우 박서준이 18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어썸이엔티 2023.04.1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배우 박서준이 "에너지가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18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의 주연 배우 박서준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서준은 '드림'에서 의지도, 계획도 없던 홈리스 축구단 감독을 맡게 된 축구선수 홍대 역을 맡았다.

홍대는 1등을 향한 열등감에 휩싸였던 인물. 그는 "저는 데뷔 때가 가장 그랬던 것 같다. 시작이 안 되는 느낌이었다. 1년 정도는 버틸 수 있었는데 오디션을 계속 떨어지다 보니까 '내가 안 맞는 건데 욕심을 부리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희한하게도 포기할 것 같은 마음이 생기니까 많이 내려놓게 되더라. 독기를 품기 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가야만 상대도 나를 편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바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된 건 아니지만, 오디션을 보고, 다음을 기약하는 피드백을 들으니까 그 이후로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에는 에너지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박서준은 "촬영도 많이 했고, 쉰 적이 없는데 세상에 나오는 작품이 없었다. 그러니까 정체된 느낌이 들더라"라며 "호평을 받든, 혹평을 받든 어떤 반응이 있어야 에너지가 되고 하고 싶은 맛이 생기는데 4년 가까이 (작품이) 쌓이기만 하니까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가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저 혼자 극장 많이 찾아가고, 그러기도 했다"며 "'드림'도 4년 만에 개봉하는 날이 와서 어쨌든 관객들을 만날 수 있고, 결과물이 세상에 나오는 것 자체로 모두에게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기자 프로필
김나연 | ny0119@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나연입니다. 항상 노력하고, 한 발 더 앞서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