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탄소년단 진 SNS |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멤버 제이홉이 18일 진에 이어 그룹 내 두 번째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가운데, 과거와 달라진 입대 현장이 눈길을 끌었다.
제이홉은 이날 오후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제이홉은 이곳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자대 배치를 받아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한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10월 17일.
제이홉 또한 개인 SNS에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너무 아쉬워하지 마시라. 대한민국의 건장한 청년의 한 명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것이니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며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사진=위버스 |
하지만 방탄소년단과 아미는 달랐다. 대규모 팬클럽을 보유하고 있는 제이홉 입대 소식에 원주시 지자체와 경찰, 소방, 군 당국 등은 소방차와 구급차는 물론, 통제 인력을 모두 동원해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했으나, 우려할 만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현장에는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플래카드와 제이홉 사진이 래핑된 버스가 그의 배웅을 대신했다. 제이홉과 다른 군 장병들을 배려한 것.
아미의 이러한 성숙한 팬덤 문화는 앞서 진이 입대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현장에는 소수의 아미를 제외하고는 "우리 아미 여러분들, 훈련소 오시면 안 돼요"라고 당부했던 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팬들의 마음만 가득했다.
또한 진이 입대할 때 모든 멤버가 현장을 찾아 배웅했던 것처럼, 제이홉 입대 현장에도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진을 비롯해 모든 멤버들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은 지난해 12월 13일 입대해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현재 신병교육대 조교로 근무하고 있다.
/사진=빅히트 뮤직 |
/사진=방탄소년단 진 SNS |
음악뿐 아니라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한 팬덤 문화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 훈훈함을 안기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아미다. 다음 입대 현장에서도 이러한 성숙한 팬덤 문화를 보여줄지 향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