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금' 뮤직비디오 |
슈가는 21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첫 솔로 앨범 '디데이'(D-DAY)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하고 타이틀곡 '해금'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날 베일을 벗은 '디데이'는 슈가의 또 다른 활동명인 '어거스트 디'로 발매하는 솔로 앨범으로, 어거스트 디 트릴로지의 대미를 장식한다. 타이틀곡 '해금'은 전통 악기인 해금을 활용한 곡이다. 슈가는 두 번째 믹스테이프 '디투'(D-2)의 타이틀곡 '대취타'에서도 해금을 사용한 바 있다.
/사진='해금' 뮤직비디오 |
뮤직비디오에는 한 편의 누아르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범접 불가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뮤직비디오 속 슈가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과 함께 각양각색 간판이 즐비한 노포 골목을 걷다가 곡명 '해금'에 담긴 '금지하는 것을 푼다'라는 의미처럼, 자신만의 방식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슈가는 1인 2역으로 분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 내내 상반된 모습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슈가와 또 다른 슈가는 뮤직비디오 결말에 이르러서야 마침내 '해금'을 이뤄낸다. 방랑자 같은 모습의 슈가는 시종일관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길이며 온갖 공간을 누비고, 또 다른 슈가는 그를 통제하려는 고압적 태도를 보이는데 슈가의 흥미로운 1인 2역 연기가 인상적이다.
/사진='해금' 뮤직비디오 |
슈가는 다큐멘터리 본편이 베일을 벗기 전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 느낀 음악적 고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원래 어릴 때부터 수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음악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왔다. 항상 스스로 증명해내면서 '너희 말이 틀렸어'라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이뤄졌다. 그때 당시에는 분노가 가장 큰 메시지였고 원동력이었다. 물론 지금은 아니다"고 내면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털어놨다.
어거스트 디라는 이름으로 한층 더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슈가. 꾸준한 음악적 열정으로 이뤄낸 첫 솔로앨범 '디데이'는 어김없이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해금'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