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장애인 축구선수들에게 축구화를 선물해 훈훈함을 안긴다.
임영웅의 백골부대 전우이자 친구인 김동은 씨는 4월 22일 임영웅 공식 팬카페 '영웅시대'를 통해 임영웅의 선행을 전했다.
김 씨는 현재 재능기부로 부산장애인축구협회 이사와 부산 뇌성마비 축구팀 코치를 맡고 있다.
김 씨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김 씨에게 전화를 걸어 장애인 축구에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가수 임영웅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김 씨는 "예나 지금이나 (임영웅의) 따뜻한 성품과 타인을 생각하는 모습에 더욱 깊이가 느껴졌다"며 "올해 3월 임영웅이 추구하는 같이의 가치를 가장 이상적으로 잘 표현 할 수 있는 선물인 축구화를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메시지로 첫 번째 응원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최고급 축구화와 더불어 부산뇌병변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응원 사인까지 손수 보냈다.
임영웅의 응원에 힘입어 부산뇌병변축구대표팀은 본죽컵 전국뇌성마비인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 씨는 "군 생활 이후로 영웅이와 함께한 첫 프로젝트이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며 "영웅이가 비밀로 해주길 바랐지만, 이번 선행은 도저히 비밀로 하지 못하겠더라. 영웅아 미안, 비밀로 하기로 한 약속을 못 지켰다"고 말하며 거듭 감사를 전했다.
앞서 임영웅은 K리그 FC서울 경기 시축 행사 거마비 제안 사양에 이어 고령의 팬을 위해 직접 치료비까지 마련한 사실이 알려지며 '미담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