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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걸어서 환장속으로' 방송 캡처 |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걸어서 환장속으로'에서는 강남, 이상화 부부의 필리핀 여행이 그려졌다.
반딧불이를 보러 가는 이상화는 하늘을 보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캐나다에 처음 갔다. 운동이 너무 힘들었다. 운동 다 끝나고 산책 겸 나갔는데 별이 있었다. 비행기가 지나갔다. 별 보면서 '엄마 나 여깄어', '비행기 타고 가면 엄마 볼 수 있어?'라고 했다. 저기 건너편에 엄마가 있겠지 했다"라고 털어놨다.
강남은 "지금도 비행기 보면 운다더라. 지금도 그때 생각이 난다고 했다. 어릴 때 많이 울었으니 지금은 아주 강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달빛이랑 어우러지고 내가 봤던 그림 중의 최고다. 달빛이 강에 비치고 반딧불이가 있으니 너무 예쁘더라. 말이 되냐. 이건 평생 남는다. 여기서 고백하면 100% 될 거 같다"라며 "내가 디즈니랜드에서 제일 예쁜 곳에서 고백하지 않았나. 울고불고"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화는 과거 프러포즈를 받았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왜냐면 너무 불쌍했다. 검정 봉지에 뭘 주는데 비가 왔었다. 반지 케이스 옆에 젖은 양말도 들어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남은 "프러포즈 하는 걸 들킬까 봐 봉지에 넣어둔 거다. 그때 내가 이상한 걸 주는 거 같았는지 의아해하다가 반지 줄 때 펑펑 울지 않았나"라고 얘기했다. 이상화는 "그때 반지 줄 때 배 지나갔다. 귀여워"라고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