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세원 /사진=뉴스1 |
고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은 24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프로포폴 투약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어 "서세원이 병원을 운영하고 간호사 면접을 직접 봤다는 얘기도 있는데, 병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고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1시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로 사망했다. 박 부회장은 고 서세원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병원을 찾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박 부회장은 앞서 일부 매체에 "서세원이 영양제를 맞은 것 같다. 오렌지색이더라"고 말한 것에 대해 "나도 피곤해서 링거로 영양제를 맞곤 했는데 그 색깔이더라"고 해명했다.
디스패치가 제기한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해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디스패치는 지난 20일 오후 고 서세원이 사망한 병원 간호사와 전화 통화 중 '어떤 주사를 맞혔나'고 물었고, 간호사가 '프로포폴'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서세원이 해당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수액과 마그네슘, 개봉 흔적이 보이는 프로포폴과 염화나트륨 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박 부회장은 고 서세원 사망 직후의 사진을 디스패치에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부회장은 "가짜뉴스가 많다면서 기자가 '고 서세원의 사진을 찍어 보내 줄 수 있느냐'고 묻더라"며 "그런데 그 사진을 기자가 서동주한테 보낸 거다. 내가 얼마나 당한 줄 아나. 그 사진을 유족한테 보여주면 되겠나"라며 분개했다.
박 부회장은 고 서세원에 대한 장례 절차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이대로 화장해 버리면 본인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죽은 걸로 돼버리는데, 진실을 밝혀야 할 거 아니냐"라며 "사고를 낸 병원에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으니 서세원이 다 뒤집어쓰고 있는 거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아들은 (캄보디아에) 오지도 않고, 딸은 왔다가 다시 한국에 갔다. 지금 친조카 하나만 남아서 계속 울고 있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토로했다.
고 서세원은 1983년 방송인 서정희와 결혼해 슬하에 딸 서동주와 아들 서동천을 뒀다. 하지만 서세원은 2014년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둘은 이듬해 협의 이혼했다. 2016년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딸을 얻었다. 고 서세원은 최근까지 재혼한 아내와 딸과 캄보디아에 머물며 사업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