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승격팀 광주FC가 예상을 뒤엎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최근 무승으로 주춤하고 있다. 일부 중요한 순간 판정과 배정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 4월 30일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강현의 선제골로 울산을 잡을 뻔 했지만, 후반 막판 2연속 실점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로 부진하고 있다. 광주는 승점 13점으로 6위에 있지만, 11위 강원FC와 승점 차는 3점이다. 무승이 길어진다면, 순식간에 강등권으로 추락 가능하다.
광주는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이정효 감독이 추가하는 강한 압박과 빠르고 짜임새 있는 경기력은 여전했다. 울산도 자칫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 했다.
판정 논란도 있었다. 제주유나이티드와 지난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사니의 슈팅이 페널티 지역 내 제주 선수 손에 맞았지만, 반칙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어진 울산전도 주민규의 역전골 장면 역시 판정 논란 중심에 섰다.
광주는 무엇보다 비디오 판독(VAR) 대기심 배정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3경기(강원, 제주, 울산) 연속 같은 심판이었다.
그 주인공은 광주와 악연이 있는 김성호 심판이다. 그는 지난 2017년 3월 FC서울과 경기에서 박동진(현 FC서울)의 핸드볼 반칙 오심으로 광주는 물론 전 K리그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 박동진은 팔이 아닌 어깨에 맞았는데도 핸드볼 반칙이 인정됐다.
제주전 핸드볼 반칙도 VAR 체크할 수 있었지만, VAR실에서 고의성이 없음을 주심에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정 결과 상관없이 골과 연결될 중요한 반칙을 VAR 보지 않고 넘어간 건 논란을 키울 만 했다.
경기 당 심판 배정은 대한축구협회의 소관이라 외부에서 간섭할 수 없다. 그러나 해당 팀 악연 있는 심판을 3연속 배치에 판정 논란까지 더해졌으니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최근 강원 대 서울전 오심을 비롯해 다시 쌓여가는 판정논란으로 K리그팀들과 선수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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