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사진=스타뉴스 |
박혜경은 2일 소속사 채널숨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박혜경은 이날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이라며 "회사가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켜서 전속 가수의 이미지도 큰 타격을 입었다. 계약한 이래 앨범도 안 내고 있고 방송도 못하고 있다. (회사 쪽에선) 지금 전화도 안 받고 톡도 안 본다"고 해지 사유를 설명했다.
박혜경은 지난해 말 지인의 소개로 채널숨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앞서 그는 전속계약 조건대로 계악금 1억 원을 소속사에 맡겼는데, 해당 금원이 주가조작에 이용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박혜경은 "어떤 사람은 투자와 관련해서 미팅이 시작됐겠지만, 나는 투자와 상관없이 처음부터 전속계약 문제로 이 사람들과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경은 이어 "기사가 왜곡되어 마치 투자에 가담한 인물처럼 비치는 게 억울하다"며 "전속 계약한 회사가 이런 주가조작에 가담해 의심받는 회사라는 걸 누가 어떻게 알겠나"라며 "이 회사 때문에 행사도 10개 이상 취소됐다"고 호소했다.
박혜경은 주가조작이 제기된 일당이 주최한 행사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혜경은 "전속계약서 내용에 소속사에서 행해지는 행사에 출연해야 하는 의무가 포함되어 있어서 출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주가조작 일당은 지난 2020년부터 투자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매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주가조작은 지난 24일 일부 종목이 급락하며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주가조작 일당 10명을 출국 금지했다. 가수 임창정도 주가조작 일당에게 돈을 맡긴 투자자로 알려진 가운데, 임창정은 주가조작을 알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