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펀치엔터테인먼트 |
최근 김민재는 영화 '범죄도시3', '범죄도시4', 드라마 '삼식이 삼촌' 공개를 앞두고 스타뉴스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재는 2016년 동료 배우 최유라와 결혼 후 이듬해 첫째 딸을, 지난해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또한 김민재는 제주 출신인 최유라와 함께 결혼 후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다.
어느덧 제주 살이 8년차인 김민재는 제주도에서 예술협동조합 'C.R.A'(크라)를 설립해 활동 중이기도 하다. '크라'는 지역의 예술 활성화를 위한 조합으로 예술을 통해 지역 공동체 일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단체다.
김민재는 "'크라' 설립은 내가 했지만, 현재는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크라'가 주체적으로 운영이 됐으면 하는 게 나의 방향성이었다. 잘못하거나 실수해도 괜찮은데 팀원들이 자꾸 나의 눈치를 보더라. 그래서 더 자유롭게 운영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대표직에서 내려온 후 지금은 예술 감독으로 있다"며 '크라'를 소개했다.
이어 김민재는 "젊은 사람들은 시간이 흐르면 다들 제주도를 떠나 대도시로 가더라. 때문에 인구도 많이 줄어 제주도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분들 뿐이다.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더 많은 인구가 감소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우리도 '떠나야하나?'라는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아내와 고민 끝에 해당 지역에 아이들이 자율성을 가지고 있는 놀이터를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라며 '크라'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좋은 교육을 위해 유명 학교에 입학시키는 것보다 아이가 도전하려는 걸 가로막지 않고 부모로서 아이들이 충분히 도전할 수 있게, 다치지 않게끔 보호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모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막는 게 아니라 그 욕구에 대해 물어봐주고 잘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싶었죠."
'크라'는 '주도적으로 자율성 있게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놀이터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김민재의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에 김민재는 최근까지 심리학 전공자들과 연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공연을 만들며 예술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김민재가 꿈꾸는 '크라'의 최종 목표를 무엇일까. 김민재는 '행복'을 손꼽았다. "그냥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김민재는 "'크라' 자체가 '쉼'이 됐으면 좋겠다. '경쟁에서 벗어나 그냥 쉬는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 수준 높은 예술 교육을 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크라'에 들어오면 쉼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김민재는 "동료를 도구라고 생각하거나 신분상승으로 생각하지 않는, 나 자신을 상품화시키려고 집중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대중에게는 시대적인 거울이 돼주고 싶다. '우리 작품 어떻게 보셨어요?'가 아니라 작품을 보면서 어떻게 느끼셨는지, 관객이 주체가 되고 나의 활동이 대중의 삶에 정돈이 되는 하나의 예술적 가치로서 좋은 영향을 끼쳤는지 등 대중의 이야기를 잘 듣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배우로서 자신의 목표를 털어놨다.
김민재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3'에 이어 '범죄도시4'에도 출연한다. 현재는 새 드라마 '삼식이 삼촌' 촬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