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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강호(CJ ENM), 송중기(스타뉴스), 제니(스타뉴스), 홍상수 김민희(/AFPBBNews=뉴스1) |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6일부터 27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열린다.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에는 초대받지 못했지만, 총 7편의 신작이 초대되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배우들도 대거 참석한다.
먼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비경쟁(Out of competition) 부문에 초청받았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임수정, 전여빈, 정수정, 장영남, 박정수가 칸 영화제 참석을 확정했다. 특히 송강호는 '괴물'(2006, 감독주간), '밀양'(2007,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비경쟁 부문), '박쥐'(2009, 경쟁 부문), '기생충'(2019, 경쟁 부문), '비상선언'(2021, 비경쟁 부문), '브로커'(2022, 경쟁 부문)에 이어 8번째로 칸 초청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브로커'로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우 송중기는 영화 '화란'으로 데뷔 후 첫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김창훈 감독의 '화란'은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 김창훈 감독과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가 생애 첫 칸 국제영화제 참석을 확정했다. 이들은 공식 상영과 레드카펫 행사, 공식 포토콜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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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거미집, 화란, 탈출: PROJECT SILENCE 포스터 |
칸 감독주간 집행위원장인 쥴리앙 레지는 '우리의 하루'에 대해 "김민희가 어떻게 진정한 여배우가 되었는지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홍상수 감독은 가장 위대한 현대의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이라고 평하며 작품의 초청 이유를 전했다.
김태곤 감독의 '탈출: PROJECT SILENCE'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Midnight screenings)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난다. '탈출: PROJECT SILENCE'는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제작을 맡은 김용화 감독과 연출을 맡은 김태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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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의 하루', '잠' 스틸컷 |
영화 학교 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시네파운데이션(Cinefondation)엔 황혜인 감독의 단편 '홀'과 서정미 감독의 단편 '이씨 가문의 형제들'이 초청됐다.
또한 블랙핑크의 제니도 칸에서 볼 수 있다. 제니가 출연한 미국 HBO 드라마 시리즈 '더 아이돌'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블랙핑크 제니 또한 칸에 입성해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조니 뎁이 루이 15세 역으로 출연한 '잔 뒤 바리'다. '잔 뒤 바리'는 프랑스 왕 루이 15세와 그의 연인 잔 뒤 바리(마이웬 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로, 프랑스 감독 마이웬의 여섯 번째 장편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