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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3' 방송 화면 캡처 |
20일 오후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박은탁(김민재 분)의 과거가 공개됐다.
앞서 오토바이 사고로 실려온 최석구(김균하 분)는 박은탁을 보자마자 시비를 걸어 긴장감을 높였다. 최석구는 이날 급기야 박은탁을 따로 불러내 무차별로 구타해 충격을 자아냈다. 최석구는 "진짜 많이 약해졌네"라며 박은탁을 비웃더니 "너희 병원에 좋은 약 많지. 진통제 하나만 놔주라. 페치딘"이라며 마약성 진통제까지 요구했다.
박은탁은 "그냥 조용히 나가라. 경찰 부르기 전에"라며 이를 거절했지만 최석구는 "너 거기까지 몇 년 걸렸냐. 근데 네 10년을 무너뜨리는데 나 5분도 안 걸린다. 너만 끝나는 줄 아냐. 이 병원도 끝날걸"이라며 박은탁을 협박했다. 하지만 박은탁은 끝까지 꼿꼿했고, 최석구는 결국 "영원이 너 때문에 죽은 거 아니냐. 너도 죗값은 치러야지"라며 과거를 언급했다.
최석구는 이후 병원 한 켠에서 페치딘을 기다리다 총기난사범의 도주 과정에 휘말려 총상을 입게 됐다. 최석구는 병상에 누워서도 "너무 아프다"며 윤아름(소주연 분)에 마약성 진통제를 요구했고, 박은탁은 이에 그가 마약 사범임을 알려 긴장감을 높였다. 최석구는 "너 진짜 죽어볼래?"라 발끈했으나 박은탁은 "죽는다는 게 뭔지 네가 알기나 하냐"고 정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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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3' 방송 화면 캡처 |
잠시 당황하던 최석구에게는 곧 경찰이 들이닥쳤다. 최석구는 끌려가면서도 "두고 보자. 다시 와서 죽인다"고 발악해 눈길을 모았다. 박은탁은 이후 윤아름에 "원영이는 중학생 때부터 제 베프였다. 석구랑 어울리면서 손 대지 말아야 할 약까지 손댔다"며 모든 상황을 설명했다. 박은탁은 친구가 죽은 뒤 방황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돌담병원으로 실려 왔다며 당시 김사부(한석규 분)를 만나 정신을 차렸다고 덧붙였다.
박은탁은 윤아름에 "좀 실망했죠"라 말했으나, 윤아름은 되려 "한때 난 말을 더듬었다. 중학교 때 왕따 당해서"라 자신의 상처를 고백했다. 윤아름은 이어 "과거가 없이는 지금도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을 사랑하면 어떤 과거든 이해하지 못할 게 없고. 난 지금의 은탁 샘이 좋다"며 애정을 고백했다. 과거의 상처를 딛고 단단해진 박은탁과, 과거를 고백하고 더 돈독해진 윤아름의 애정이 시청자들에 훈훈함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