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김천] 이현민 기자= 김천상무의 말년병장들이 투혼을 발휘했지만, 안방에서 충북청주와 무승부에 그쳤다.
김천은 21일 오후 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청주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4라운드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김천의 병장 4인방이 김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권창훈은 부상 여파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90분 내내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 강윤성(선발→후반14분 교체), 이영재(선발→후반 43분 교체), 김지현(풀타임) 시종일관 분투했으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이로써 최근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김천은 승점 24점으로 FC안양에 다득점에서 뒤진 3위를 유지했다. 청주는 승점 13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김천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조영욱, 김지현, 김민준, 원두재, 김진규, 이영재, 박민규, 김재우, 임승겸, 강윤성, 강현무가 선발로 나섰다.
청주는 3-4-3으로 맞섰다. 이승엽, 조르지, 김도현, 구현준, 피터, 장혁진, 이찬우, 이정택, 이한샘, 홍원진, 박대한이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초반 김민준과 김진규의 연이은 슈팅을 시작으로 김천이 몰아쳤다. 주장인 이영재가 날카로운 왼발로 상대 수비를 계속 흔들었다. 충주는 조직적인 수비로 계속 맞섰다.
김천은 최전방 골잡이 김지현이 상대 수비진과 과감히 싸우고, 조영욱과 김민준이 측면을 휘저었다. 중반 들어 반 코드 게임으로 더욱 세차게 청주를 몰아쳤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청주는 26분 이찬우, 김도현을 빼고 양지훈과 문상윤 카드를 꺼냈다.
전반 33분 김천 이영재가 골대 정면에서 찬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35분 이영재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또 걸렸다.
이영재가 계속 영점을 잡았다. 전반 41분 아크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청주 골키퍼 박대한 손끝에 걸렸다. 양 팀 통틀어 첫 유효슈팅이었다. 43분 김지현이 상대 문전을 파고들며 후방에서 넘어온 로빙 패스를 컨트롤했다. 그러나 터치가 길어 슈팅하지 못했다. 계속된 공세에도 충주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김친이 몰아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이영재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11분 이영재가 낮게 깔아 찬 슈팅이 박대한에게 막혔다. 14분 강윤성 대신 김태현을 투입했다.
청주가 모처럼 반격했다. 후반 17분 조르지가 드리블 돌파 후 날린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후반 22분 김천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이영재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상대 문전에서 박대한을 앞에 두고 찬 슈팅이 막혔다. 25분 아크 대각에서 이명재의 왼발 프리킥이 벽을 강타했다. 이어진 김천의 두 차례 슈팅이 청주 수비진에 차단됐다.
김천은 후반 34분 김준범과 이유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박민규, 김진규에게 휴식을 줬다. 43분 이영재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작은 거인 김현욱이 자리를 메웠다. 막판까지 계속 청주를 몰아쳤으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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