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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구체적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시기까지 공개됐다. /사진=더 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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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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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
연일 유럽 현지에서 김민재(27·나폴리)를 둘러싼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구체적인 입단 시기와 이적료까지 공개됐다.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시점은 7월 초. 또 이적료는 5800만 유로(한화 약 824억 8000만원)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풋볼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가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는 시기와 이적료를 공개했다(Italian paper reveals when Napoli defender Kim will join Man Utd and transfer fee)"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의 또 다른 매체인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 "맨유가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영입에 근접했다는 것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가 확인했다. 그리고 김민재는 오는 7월 초에 5800만 유로(약 824억 8000만원)의 이적료와 함께 맨유 이적을 완료할 것(Kim-Min-Jae and will complete a €58m transfer at the start of July)"이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풋볼 이탈리아는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 합류했다. 그러나 나폴리와 계약에 따르면 그는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될 경우 5000만 유로(한화 약 711억원)의 금액을 지불할 시, 세리에A 이외 리그에 속한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아웃이란 타 구단이 선수와 원소속팀 간 계약서에 명시된 일정 이상의 금액을 지불할 경우 원소속팀 동의 없이 이적을 진행할 수 있는 조항을 뜻한다. 매체는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이 몇 개월 전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7월의 첫 2주 기간에만 유효하다고 했다. 또 이적료 규모는 이 바이아웃 조항을 활성화하려는 구단의 수입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맨유는 이 조항을 활성화할 의지를 갖고 있다. 그래서 7월 첫 2주 안에 김민재와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민재는 맨유가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는 순간 나폴리를 떠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끝으로 "김민재는 지난해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대신해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에 합류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1800만 유로(한화 약 256억원)에 불과했다. 올 시즌에는 44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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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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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트래포드 구장에 설치돼 있는 포스터. 역대 맨유에서 뛰었던 스타들을 볼 수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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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박지성이 맨유에서 뛰었던 시절의 모습. 만약 김민재가 맨유로 이적할 경우,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앞서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 이청용, 지동원, 박주영, 기성용, 윤석영, 김보경, 손흥민, 황희찬이 EPL 무대를 밟았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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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주목하는 김민재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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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현재 살고 있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김민재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속해서 연결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민재는 나폴리의 사령탑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라는 찬사를 얻었다. 그는 세리에A를 정복한 뒤 5600만 파운드(한화 약 915억원)의 평가를 받고 있다. 나폴리가 세리에A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민재는 이제 맨유 이적과 연결되고 있다. 곧 맨유 이적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최근 나온 보도를 종합해 봤을 때, 새롭게 세리에A 챔피언 자리에 오른 나폴리는 이번 여름 소중한 자산(김민재)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올여름 중앙 수비 옵션을 강화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오랫동안 맨유의 주요 영입 목표 중 하나였다. 김민재는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인상적인 수비 모습을 보여줬다. 맨유로 이적한다면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김민재의 학력과 가족 관계 등의 사소한 이력까지 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데일리 메일은 "김민재의 부모님은 경남 통영에서 작은 횟집을 운영했다. 그는 부모님을 재정적으로 돕기 위해 연세대학교를 중퇴한 뒤 축구 선수로 뛰기 시작했다. 2016년 전북 현대에 입단한 뒤 2017년과 2018년 팀의 K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는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러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이후 그는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팀을 옮겼다. 2시즌 반을 보내면서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1년 8월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여전히 유럽 축구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신인급 선수다. 나폴리는 페네르바체에서 김민재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적료를 쏟아붓게 했다"고 상세하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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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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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
계속해서 "김민재는 나폴리에 합류한 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선보이며 빠르게 동료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 시즌 나폴리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면서 중심으로 우뚝 섰다. 나폴리가 치른 리그 36경기 중 34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팀은 리그에서 26골만 허용했다. 공격적인 수비수로 알려졌지만, 올 시즌 단 4장의 옐로카드만 받았다. 다만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아 2차전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팀이 성과를 낸 뒤 나폴리는 라이벌 구단들의 관심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1월 새 계약을 제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었다. 지난해 3년 계약을 맺었지만, 구단이 2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 것이다. 대신에 나폴리는 이제 단 한 시즌 만에 큰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써 내려갔다.
김민재의 장점에 대해서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파비오 칸나바로가 롤모델이었다고 한다. 또 침착한 게 강점이다. 이는 텐 하흐 감독의 맨유와 잘 어울릴 것이다. 수비수로 2골을 넣었는데, 모두 세트 피스 상황에서 머리로 넣은 골이었다. 현재 맨유에서 뛰고 있는 해리 매과이어와 체격이 비슷한 편이다. 가슴에는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이라는 문신을 새겼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몰고 나오는 능력으로 칭찬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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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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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의 극찬 그리고 맨유가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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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의 발언도 실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다. 김민재처럼 기술과 실력을 갖춘 선수를 거의 보지 못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항상 공격적이다.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자격이 있다. 매 경기 적어도 20개 정도의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준다. 그가 공을 몰고 달리기 시작하면 5초 안에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패스를) 찔러줄 수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유가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는 2022~2023시즌 세리에A 올해의 팀 45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 스몰링(AS로마), 글레이송 브레머(유벤투스), 조르지오 스칼비니(아탈란타), 알레시오 로마놀리(라치오) 등 세리에A 최정상급 수비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글로벌 축구 커뮤니티 스코어90은 김민재를 월드 베스트11에 선정했다. 그런데 그 면면이 대단히 화려하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키에런 트리피어(뉴캐슬), 케빈 데 브라이너, 일카이 귄도안(이상 맨체스터 시티), 마르틴 외데가르드(아스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엘링 홀란드(맨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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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90이 선정한 월드 베스트11. 김민재(빨간색 원)가 포함됐다. /사진=스코어90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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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
맨유는 올 시즌 21승 6무 9패로 승점 69점을 마크하며 리그 2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4위에 랭크돼 있다. 3위 뉴캐슬(승점 70점)이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라 자력으로 3위까지 차지할 수 있다. 이미 맨유는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전을 남겨놓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등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선수층이 필수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 각 1명씩 총 3명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그중 수비수가 바로 김민재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이미 맨유는 약 7개월 전부터 김민재를 주의 깊게 관찰해 왔다. 맨유는 주전 중앙 수비수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매과이어와 빅터 린델로프, 필 존스, 악셀 튀앙제브 등은 이적이 유력하다. 과연 김민재가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꿈의 올드 트래포드를 밟을 수 있을 것인가. 한국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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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왼쪽)와 라파엘 바란.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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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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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나폴리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