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1일 SM에 따르면 엑소는 오는 2일 예정된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뮤직비디오에 참여하는 멤버는 최근 입대한 카이를 제외한 7인(수호, 찬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첸)이다. 전속계약 해지 통보한 백현, 시우민, 첸 역시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백현, 시우민, 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의 이재학 변호사는 "아티스트들은 앞서 당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3월 21일부터 최근까지 SM에 모두 7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발송하였으며, 이를 통해 투명한 정산자료 및 정산 근거의 사본을 거듭 요청했다"라며 전속계약 해지 통보 입장문을 냈다.
이 변호사는 "그동안 석연치 않았던 정산에 대해, 정확하고 투명한 정산 근거를 요청하는 것은 아티스트들의 최소한의 정당한 권리이고, SM 역시 전속계약서와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라 당연히 응해야 하는 의무"라며 연습생 기간을 포함해 약 20년간 SM이 노예계약을 맺길 강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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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 중에 빅플래닛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이 백현, 시우민, 첸에 의도적으로 접근해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이 언급됐다. SM은 빅플래닛에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다고. 하지만 빅플래닛은 "백현, 시우민, 첸과 만난 적도 없고, 그 어떠한 전속 계약에 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라며 "SM으로부터 대표이사 명의로 내용증명을 받은 건 맞으며 타 엔터사의 내부 계약 상황을 관련 없는 본사와 결부시킨 의도가 무엇인지 유감을 표한다"라고 해명했다.
정산, 계약 기간, 외부 세력의 개입이 언급돼 백현, 시우민, 첸과 SM의 갈등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안타까운 사실이 있다면 엑소의 완전체 활동이다. 올해로 데뷔 11주년을 맞은 엑소는 올해 초부터 완전체 활동을 예고했다. SM은 엑소 정규 7집 앨범 발매 계획을 발표하는 등 팬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그러나 카이의 갑작스러운 입대로 잠시 중단된 엑소의 완전체 활동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멤버 3인의 이탈로 더욱 불투명해 보였다.
하지만 SM은 "멤버 3인을 포함해 엑소의 뮤직비디오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라고 밝히며 엑소의 완전체 활동을 계획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엑소는 2012년 4월 데뷔했으며 타이틀곡 '늑대와 미녀' '으르렁' '몬스터' '코코밥' '콜 미 베이비' '템포' '로또' '중독' '러브샷' 등으로 활동하며 국민 아이돌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