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제3회 순창고추장배 전국대회 우승... MVP 최시후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3.06.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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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3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감독 황민호)이 우승을 차지했다.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에서 도근호(온양중1)의 홈런 두 방 포함 6타점 등 12안타를 몰아치는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세종엔젤스유소년야구단(감독 장재혁)을 11-1로 꺾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순창군 팔덕야구장 포함 7개 야구장에서 총 75개 팀 선수와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예선 조별리그를 거쳐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결승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최시후(청담중1)의 중전안타에 이어 도근호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최근 대통령실 초청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초등학교 야구부 강팀을 이기고 분위기를 탄 세종엔젤스유소년야구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초 김진우(공주중1)의 우월 2루타와 이유찬(다정초6)의 내야 땅볼로 곧바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2회말 공격에서 박민재(배방초6)와 최시후의 연속 볼넷에 이은 도근호의 2타점 우익선상 2루타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4회말 최시후의 중전안타, 도근호의 우익선상 2루타, 이예찬(탕정초6)의 중전안타, 금승민(모가중1)의 중전안타로 4점을 추가하고, 마지막 5회말 도근호의 좌중월 홈런과 선발투수 이예준에 이은 조현성과 최시후의 합작 3이닝 마무리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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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최시후(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팀의 1번타자이자 마무리 투수로 17타수 11안타(타율 0.647) 5타점 8도루를 기록한 우승 주역 최시후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팀을 처음으로 유소년 청룡 결승으로 이끈 김진우와 결승전 홈런 두 방 포함 4타수 4안타 6타점 등 이번 대회 3개의 홈런을 터트린 도근호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 최시후는 "올해 첫 우승이라 기쁘다. 중학교 1학년 야구 선수로서 유소년야구 대회 출전이 규정상 8월 말까지만 가능하다. 몇 대회 안 남아 우승이 간절했는데 이제 마음이 편하다"며 "우리 황민호 감독님이 정말 자상하시고 열심히 많이 가르쳐주셔서 항상 야구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롤모델은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 선수인데 타격과 주루 모든 것을 닮고 싶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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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을 받은 황민호 아산시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감독상을 수상한 황민호 감독은 "저희 팀이 창단 11년째인데 우승은 항상 힘들지만 좋다. 아들도 대학에서 야구하는 학부모이기도 하기 때문에 항상 학부모 입장에서 생각하고 야구단을 위해 노력하다 보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열심히 해준 선수들한테 정말 감사하고 항상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박경귀 아산시장님, 임도훈 아산시 체육회장님, 저희 야구단 단장님이신 이지윤 도의원님, 정우천 아산시야구협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힘든 여건 속에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를 노력하는 입장에서 대회와 선수, 학부모의 소중함을 점점 더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세 차례의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그리고 중학교 야구대회, 고교 주말리그, 겨울 전지훈련 등 아마야구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순창군과 최영일 순창군수님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초등학교 야구에서는 처음으로 영상기반의 기록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계속 차별화된 서비스로 유소년야구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라북도, 순창군이 특별 후원하고 아프리카TV, 야구용품 전문기업 위팬(골드배트),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와니엘-디아멍, 도미니온(DOMINION)이 후원했다. 특히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결승전 두 게임이 아프리카TV를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김민우 KIA 타이거즈 코치의 해설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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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 제3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세종엔젤스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최우수선수 홍승표(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신촌초3)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최우수선수 김도영(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창현초5)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광주북구유소년야구단(나하준 감독) ▲ 준우승 - 경북 안동시유소년야구단(이영주 감독) ▲ 최우수선수 한덕준(광주북구유소년야구단, 용두초5)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준우승 - 세종엔젤스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최우수선수 최시후(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청담중1)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 준우승 - 부산MSG유소년야구단(유민석 감독) ▲ 최우수선수 유상연(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 라온중1)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전남 광양BC(정영진 감독) ▲ 준우승 - 세종인터미들야구단(임동진 감독) ▲ 최우수선수 유지민(전남 광양BC, 왕의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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