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특종세상' 방송 화면 |
문성재는 15일 오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그는 1980년대 '부산 갈매기'로 큰 사랑을 받은 가수지만 교통사고와 저작권 시비 등으로 인해 자취를 감추고 은둔 생활을 해왔다.
이날 방송에서 문성재는 "광주에서 (대구까지) 88고속도로가 생기는데 화합의 가수로 거기에 갔다"며 "그 당시에는 나이트에서 일할 때니까 우리 그룹을 다 데리고 갔다. '문성재와 한라산'이라는 팀이 있었다. 빨리 오려고 하다가 내가 성질이 급해서 '내가 운전한다' 해서 운전하고 오다가 거기서 난리가 났다"고 교통사고를 당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문성재는 "진짜 죽었다고 할 정도로 왜냐면 하얀 의상을 입었는데 부딪혀서 피가 낭자했다. 그러니까 지나가는 차가 아무도 안 세워주더라. 그래서 서울로 못 오고, 생선 다 팔고 내려오는 빈차가 세워줬다. 뒤에 타고 생선 덮던 거로 덮었다. 피를 너무 흘리니까 추워서 못 견디겠더라"고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문성재는 교통사고 이후 "노래는 끝났다' 생각했다"며 "270바늘 꿰맸을 때 그 당시 여기가 엉망이었다. 가수가 얼굴을 다쳤는데 어떻하겠나"라며 부상 부위를 공개했다.
문성재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다 가족과 함께 고향인 제주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내와 이혼을 하게 됐다고. 그는 "참 미안하다"며 "헤어져서 상처가 됐을 거다. 아직도 마음속 깊은 곳에는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잘 됐으면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이런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