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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극본 강은경·임혜민, 연출 유인식·강보승)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다. 2016~2017년 시즌1, 2020년 시즌2에 이어 올해 시즌3로 시청자와 만났다. 김민재는 극 중 돌담병원 간호사 박은탁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를 통해 김사부 역의 배우 한석규와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이날 김민재는 "한석규 선배님과 세 번 작품을 같이 했다는 게 아직도 생각하면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며 "여전히 저에겐 너무 멋있는 어른이다. 늘 저에게 모든 순간 감동을 주는 선배님이자 어른이다. 세상에 있는 모든 좋은 단어로 표현하고 싶은 선배님이다. 너무 감사하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럴 거다"고 한석규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한석규는 지난 4월 26일 열린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김민재의 군 입대 시기를 직접 언급해 김민재는 물론, 현장에 있는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김민재는 "군대 얘기는 시즌1 때부터 했다. 한석규 선배님이 '군대 빨리 다녀와라'고 하셨는데, 시즌3때 구체적으로 군대 시기가 잡히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선배님께 '확정은 아닌데 이때쯤 가게 될 수도 있다. 올해 안에는 갈 것이다'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이어 "제작발표회 당시엔 깜짝 놀랐는데 너무 좋았다"며 "어떻게 보면 저 개인적으론 군대를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그런데 선배님이 유쾌하게 말씀해 주셨다"고 전했다.
제작발표회 이후 한석규는 김민재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고. 김민재는 "선배님은 저한테 웃으면서 '민재야, 미안해'라고 사과를 하셨는데, 선배님이 미안하다고 하니까 저는 그게 더 죄송스럽더라"며 "저는 오히려 감사했다. 현장에서도 많이 회자 되곤 했다. '민재 군이 군대 가니까 반사판 하나 더 대자'고 하기도 하고, 재밌는 상황이 많이 연출됐다"고 털어놨다.
김민재는 구체적인 군 입대 시기에 대해 "올해 안에는 무조건 간다"며 "날짜는 아직 확정이 안 돼서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영장은 받았다. '어느 부대를 지원할 거냐'를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실 음악도 좋아해서 군대 안에서 음악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은 지난 17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