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로운 사기' 방송화면 |
19일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변호사 한무영(김동욱 분)이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려졌다.
이날 한무영은 징계위원회에서 마지막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한무영은 "법무관 때 저한테 병이 있다는 게 알았습니다. 타인에게 공감해서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면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로 파장이 커지는 병입니다. 남들이 공감하기 힘들다는 사건들을 맡았던 것도 그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약하고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는 게 제가 변호사로서 기능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존속살해라는 끔찍한 죄목으로 갇혀 있던 이로움(천우희 분) 씨가 누명을 쓴 채 가해자로 10년간 복역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실제 가해자이자 제 의뢰인을 배신함으로써 이로움 씨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고 처음으로 진짜 정의를 실현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고 전했다.
또한 한무영은 "그 과정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법이 세상 모두에게 공평하지만은 않다 는걸. 재판과 달리 세상은 단순 유무죄로 이분화되어 있지 않다는걸. 의뢰인에게 피해를 입힌 것도 제 의지였습니다. 선처를 구하지 않고 결과를 받아들이겠습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