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화면 캡처 |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 특집으로 손창현, 유세웅 간호사,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배우 이준혁이 출연해 토크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신과 함께'에 이어 트리플 천만 배우를 코앞에 두고 있는 이준혁이 영화 흥행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정말 다행이다. 사실은 영화계가 좀 안 좋아서 내심 걱정을 너무 했었다. 다들 좋아하면서도 되게 감사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영화관 알바하시는 분이 '범죄도시3 관객이 너무 많아서 팝콘 튀기다 죽는 줄 알았다'는 글을 올렸다고 하더라"며 이야기하자 이준혁이 수줍은 미소를 띠었다.
'범죄도시3' 무대인사 당시 플래카드 중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냐는 질문에 이준혁은 "'지금 철이 주성철이다'라는 문구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또 '장모님이랑 같이 왔어요'라는 플래카드와 함께 진짜 어머니를 모시고 온 팬 분도 있었다"며 흥미로운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화면 캡처 |
콜린 크룩스는 한국에서 일하기 직전 2018년부터 2020년 까지 북한 평양에서 근무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의 생활에 대해 묻자 그는 "제가 처음 북한 갔을 때 '괜찮아요'라고 했더니 (북한 사람이) '어떻게 서울 주부처럼 말씀하시는 겁니까?' 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말 대신에 '일 없슴네다'로 바꿔서 말했다"며 일화를 전했다.
또 그가 북한에서 근무할 당시 촬영해 화제가 된 사진과 영상이 자료 화면으로 공개됐다. 그는 "평양에 온 지 한 6개월 됐을 때 촬영한 영상이다. 서울보다 북한은 한 1~2도 더 춥다. 마라톤도 뛰었는데 북한에선 '마라톤'을 '마라손'이라 부른다. 여기 뛰는 사람들은 거의 외국인이다"라며 설명했다.평양의 맛집에 대해 묻자 콜린 크룩스는 "1년 반 동안 80개 식당에 방문했다. '옥류관'이 냉면이 유명하다. 북한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녹두지짐이다. 그리고 거기선 종업원을 부를 때 '접대원 동무'라고 부른다"며 흥미를 자아냈다.
이후 콜린 크룩스는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 사람들은 경제적인 분야에서만 자신이 있었지만, 지금은 문화적인 분야에서도 굉장히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