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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균안. /사진=뉴시스 |
투구 도중 팔꿈치에 이상을 느끼고 조기 강판돼 우려를 샀던 롯데 자이언츠의 나균안(25)이 1군에서 말소됐다. 다만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다고 한다.
롯데 관계자는 22일 "나균안은 좋은삼선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팔꿈치 내측 염증 소견을 받았다"면서 "2~3일간 치료 후 훈련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단, 관리를 위해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앞서 나균안은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14로 상승했다.
5회까지 3점을 내준 나균안은 6회에도 등판했으나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황재균과 배정대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2점을 더 허용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병원 검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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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나균안이 최소 1~2회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게 됐지만 롯데 입장에서는 그나마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그는 올해 14경기에 등판, 6승 2패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부터 기복이 심했던 롯데 선발진에서 나균안은 유일하게 꾸준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나균안이 큰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롯데는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특히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거두면서 순위도 4위로 내려왔고, 승패마진도 +2가 되면서 5할 승률 붕괴 위기에 몰렸다. 나균안이 한두 번 등판을 거르고 등판한다면 롯데도 그 시점에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구단 관계자는 "나균안은 내일(23일)부터 재활군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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