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4:2→4:7→6:7→8:7' 이런 야구가 다 있습니다, 가을야구 방불 '저력의 LG 짜릿한 역전극' [잠실 현장리뷰]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7.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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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가운데)이 6일 잠실 KT전에서 7회 동점 솔로포를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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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왼쪽) LG 감독이 7회 동점 솔로포를 친 오지환을 축하해주며 기뻐하고 있다.
LG 트윈스가 치열한 난타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KT의 연승 행진은 '4'에서 마감됐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엎치락뒤치락 접전 끝에 8-7 역전승을 거뒀다. 14안타를 몰아친 LG가 13안타를 때려낸 KT를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전날(5일) KT전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48승 2무 28패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4승 3패(LG 우세)가 됐다. 가을야구를 방불케 한 치열한 총력전. 반면 KT는 5연승에 실패, 34승 2무 38패를 마크했다. 이제 LG는 부산으로 원정을 떠나 롯데 자이언츠와, KT는 수원 안방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각각 치른다.






◆ 7월 6일 KT위즈-LG 트윈스전 선발 라인업 및 경기 전 감독 인터뷰 (잠실야구장 관중 1만 736명 입장)





- LG 트윈스 : 이날 홍창기(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LG는 내야수 김민성을 말소하는 대신, 외야수 이주형을 콜업했다. 이에 대해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김민성이 좌측 대퇴부 근육 손상으로 인해 한 달 이상 빠져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나이도 있고, 올 시즌 많이 뛰긴 했다. 김민성의 공백은 손호영과 정주현 등이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원은 KBO 역대 139번째 11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 KT 위즈 : 알포드(좌익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문상철(지명타자)-김현우(포수)-박경수(2루수)-안치영(우익수)-배정대(중견수) 순이었다. KT는 투수 박세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는 대신 투수 전용주를 말소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에 앞서 "김상수를 리드오프로 그동안 기용했는데,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할 것 같아 2번 타순으로 내렸다. 김민혁은 어제 자신의 타구에 맞았고, 또 켈리와 상대 전적도 고려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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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LG 트윈스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붙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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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LG 트윈스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붙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1~3회 : '완벽한 투수전'





LG 선발은 케이시 켈리. KT 선발은 윌리엄 쿠에바스. 역시 경기 초반 양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답게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먼저 켈리는 1회부터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1회초에는 알포드를 헛스윙 삼진, 김상수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아웃시켰다. 2회초에는 박병호를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문상철을 삼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강현우마저 투수 땅볼 처리하며 2회를 마쳤다. 3회 역시 삼자 범퇴였다.

쿠에바스도 호투로 맞섰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문성주를 3루 뜬공으로 유도한 뒤 김현수 타석 때 홍창기를 견제사로 아웃시켰다. 김현수는 3구 삼진, 이닝 종료. 2회에는 2사 후 박동원에게 볼넷을 던졌으나, 문보경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 처리했다. 3회는 삼자 범퇴.





◆ 4~6회 : 먼저 흔들린 켈리→곧장 쿠에바스를 무너트린 LG→또 무너진 LG 켈리와 필승조→KT 불펜도 흔들





먼저 상대 선발을 흔든 건 KT였다. 4회초. 1사 후 김상수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황재균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 때 빠른 발을 활용, 3루까지 갔다. 이어 박병호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3루 주자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0-1) 계속해서 문상철이 초구에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2-0을 만들었다. 2점의 리드를 등에 업은 쿠에바스는 4회말 1사 후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 오지환을 1루 땅볼로 각각 솎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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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LG 트윈스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붙었다. 4회 박병호(가운데)가 선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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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LG 트윈스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붙었다. 5회 김현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문성주(가운데)가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1차 변곡점은 5회에 찾아왔다. 켈리가 5회초 또 위기를 맞이했다. 자칫 무너질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순간을 잘 넘기며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1사 후 안치영과 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았다. 후속 알포드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2사 1, 3루가 됐다. 다음 타자는 전날 홈런을 쳤던 김상수. 알포드가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LG를 압박했다. 그러나 켈리가 웃었다.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 이닝 종료.

5회말. LG가 그렇게 잘 던지던 쿠에바스를 두들기며 전세를 완벽하게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냈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든 LG. 이후 신민재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1-2) 다음 타자는 홍창기. 신민재가 2루를 훔치며 앞서 KT가 보여줬던 주루 플레이에 맞불을 놓았다. 결국 홍창기가 중견수 희생타를 치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문성주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문성주 역시 2루를 훔친 가운데,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4-2를 만들었다. 오스틴의 좌중간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최근 4경기 동안 무안타 부진에 빠진 오지환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LG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이어진 6회초. KT가 켈리를 강판시킨 뒤 필승조마저 공략하며 경기를 뒤집은 것이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볼넷, 박병호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대타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강현우의 2루 땅볼 때 황재균이 홈인, 점수는 4-3이 됐다. 계속해서 박경수가 좌전 안타를 치자 결국 여기서 LG는 선발 켈리를 내리고 말았다. 그리고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바로 LG의 가장 강력한 카드인 박명근. 여기서 KT는 대타 장성우 투입으로 맞섰다.

잠실구장에 일순간 긴장감이 감돌았다. 장성우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절호의 만루 찬스. KT는 1루 주자 장성우를 빼고 대주자 조용호를 투입하며 LG를 더욱 압박했다. 다음 타자는 앞선 타석에서 침묵을 깨고 안타를 쳤던 배정대. 결국 승자는 배정대였다. 불리한 볼카운트 1-2에서 박명근의 4구째 체인지업(128km)을 공략,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5-4로 뒤집었다. 계속해서 박명근은 후속 알포드에게 볼넷을 던지며 재차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LG가 또 여기서 투수를 교체했다. '필승조' 함덕주의 투입. 다음 타자는 '핫(HOT)'한 김상수. 김상수는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함덕주의 2구째 속구(140km)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3루 주자와 2루 주자는 일단 모두 홈인.(7-4) 이 과정에서 타자 주자 김상수가 1루와 2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린 틈을 타 알포드가 홈으로 쇄도했다. 이때 오지환이 침착하게 홈으로 공을 뿌리며 알포드를 아웃시켰다. 당초 세이프 판정이 내려졌으나, LG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한 끝에 아웃으로 번복됐다. KT가 6회에만 대거 5점을 올리며 승부를 7-4로 뒤집은 이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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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LG 트윈스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붙었다. LG 불펜 투수 박명근(오른쪽)이 6회초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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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LG 트윈스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붙었다. KT 배정대가 6회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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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상수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6회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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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LG 트윈스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붙었다. 6회초 2사 후 LG 박동원이 알포드의 홈 쇄도를 저지하고 있다.
KT는 6회말 선발 쿠에바스를 내리고 이상동을 올렸다. 이상동은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으나, 박해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은 뒤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겼다. 하지만 신민재에게 3루수 깊숙한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1, 3루 위기에 몰렸고, 홍창기가 우중간 적시타, 문성주가 우전 적시타를 각각 작렬시켰다. 점수는 7-6. 한 점 차까지 추격한 LG. 계속된 1, 3루 기회. 이때 이강철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교체였다. 주권 강판. 이날 콜업한 박세진의 투입. 박세진은 김현수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김상수의 원바운드 송구를 박병호가 절묘한 글러브 핸들링과 함께 잘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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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LG 트윈스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붙었다. 이강철(가운데) KT 감독이 6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직접 올라 불펜 투수 박세진(왼쪽), 포수 강현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7~9회 : 결국 승자는 LG였다... 7회 오지환의 7:7 극적 동점포→8회 홍창기의 8:7 역전 적시타





그러나 경기는 계속해서 알 수 없는 흐름으로 흘렀다. 7회초 KT의 공격. 여전히 LG의 투수는 함덕주. 1사 후 박병호가 우전 안타, 김민혁이 좌중간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강현우는 삼진.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조용호를 무려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큰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7회말. 결국 LG가 큰 것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가 불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박영현을 투입한 상황. 선두타자 오스틴은 삼진. 오지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볼 2개를 던진 박영현. 그리고 4구째. 박영현의 146.5km 높은 속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지독한 침묵에서 벗어나 결정적인 시즌 2호 홈런을 동점포로 장식한 오지환이었다.(타구 속도 165.5km, 비거리 115.5m, 발사각 26.4도)

8회초 LG는 정우영을 투입했다. 정우영은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알포드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다. 김상수의 중전 안타가 나왔으나, 황재균을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닝 종료. 그리고 8회말 LG가 승부를 뒤집었다. KT 투수는 김민수.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중간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후속 신민재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간 박해민은 홍창기의 우중간 적시 2루타 때 역전 득점을 올렸다. 결국 LG는 9회말 클로저 고우석을 올렸고, 삼자 범퇴로 한 점 차 승리를 잘 지켜냈다.

경기 후 '승장' 염경엽 LG 감독은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였는데 우리 선수들의 끈질긴 승리에 대한 집념을 칭찬해주고 싶다. 경기적으로는 7회 오지환의 동점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고, 8회 박해민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다. 최근 타격감이 가장 좋은 홍창기가 결정적인 결승타를 쳐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투수 쪽에서는 선발과 승리조가 조금 흔들렸지만, 뒤에 나온 함덕주와 정우영, 고우석이 터프한 상황에서 3이닝을 잘 막아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줬다. 오늘의 승리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다시 한번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오늘도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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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LG 트윈스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붙었다. 8회 역전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는 홍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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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LG 트윈스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붙었다. 8회 이닝 종료 후 미소짓고 있는 홍창기.




◆ 6일 KT-LG전 주요 투·타 기록





LG 선발 켈리는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5실점(5자책)을 마크했다. 이어 박명근(0이닝 1피안타 2실점), 함덕주(1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 정우영(1이닝), 고우석(1이닝)이 차례로 던졌다. 승리 투수 정우영(2승 4패). 세이브 고우석(2승 3패 7세이브). 켈리는 KBO 역대 62번째로 5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14안타의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3안타, 문성주와 김현수, 박해민, 신민재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KT 선발 쿠에바스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의 성적을 올렸다. 이어 이상동(⅔이닝 1실점), 주권(0이닝 1실점), 박세진(⅓이닝 무실점), 박영현(1이닝 1실점), 김민수(1이닝 1실점)가 차례로 투구했다. 패전 투수는 김민수(1패). 13안타의 타선에서는 김상수와 박병호, 배정대가 3안타씩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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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승리 후 기뻐하는 LG 마무리 고우석(오른쪽)과 포수 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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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승리 후 기뻐하는 LG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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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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