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9안타' 손아섭, '양신' 넘어 역대 단독 2위 등극... 이제 남은 건 박용택→'3000안타' 마일스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3.07.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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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아섭이 5일 고척 키움전에서 3회 안타를 터트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NC 손아섭이 5일 고척 키움전에서 3회 초 안타를 터트리며 통산 최다안타 단독 2위에 등극했다.

NC 다이노스의 캡틴 손아섭(35)이 KBO 리그 통산 최다안타 순위에서 한 계단 위로 올라갔다.

손아섭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던 손아섭은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안타를 신고했다. 3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키움 선발 장재영의 시속 152km 패스트볼을 공략,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터트렸다.

이 안타로 손아섭은 통산 2319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이로써 그는 '양신' 양준혁(54·2318안타)을 제치고 KBO 통산 최다안타 단독 2위에 올랐다. 손아섭은 현재 현역 선수 중 최다안타 1위에 올라있는데, 2위 최형우(KIA, 2263개)와는 차이가 있어 당분간은 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NC 손아섭이 5일 고척 키움전에서 3회 초 안타를 터트리며 통산 최다안타 단독 2위에 등극했다.

지난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손아섭은 그해 1안타, 2008년 66안타, 2009년 16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잡은 2010년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129안타)를 기록한 그는 2012년에는 처음으로 150안타 이상(158안타)을 쳐냈다. 이후 손아섭은 지난 시즌까지 13년 연속 100안타, 7년 연속 150안타(2016~2022년)를 기록했다.

특히 2012년과 2013년(172안타), 2017년(193안타)에는 최다안타 1위에 오르며 리그를 대표하는 '안타기계'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FA(프리에이전트)를 통해 NC로 이적한 손아섭은 첫 시즌 타율 0.277로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5일 기준 타율 0.318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제 손아섭에게 남은 건 '최다안타 1위' 타이틀이다. 현재 손아섭은 통산 안타 1위 박용택(2504안타)과 185개 차이로 추격 중이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내년 시즌 중 기록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KBO 최초 3000안타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다. 앞으로 매년 130안타씩을 때려낸다면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