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투샷 인증' 친분 과시한 PSG 동료들, '폭풍적응' 이강인도 ♥로 답했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7.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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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투샷을 인증한 후안 베르나트(오른쪽). /사진=PSG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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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함께한 마누엘 우가르테, 이강인, 카를로스 솔레르. /사진=PSG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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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솔레르의 인증에 하트로 답한 이강인. /사진=이강인 SNS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골든보이' 이강인(22)이 폭풍적응하고 있다. PSG 동료들이 먼저 나서 이강인과 친분을 과시할 정도로 적응을 돕는 모양새다.

PSG는 13일(한국시간) 공식 SNS을 통해 팀 훈련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강인에겐 이적 후 두 번째 팀 훈련이다. 첫 날과 마찬가지로 이강인의 표정은 밝았다. 또 훈련에 집중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지시 아래 이강인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패스와 수비에 열중했다. 이강인의 주발인 왼발뿐 아니라 오른발까지 양 발을 자주 사용하는 것도 눈에 띄었다.


또 이강인은 새로운 동료들과도 친하게 지냈다. 먼저 스페인 대표팀 카를로스 솔레르와 찰싹 붙어 다녔다. 전날 공개됐던 실내 훈련부터 패싱게임 등에도 함께 했다. 이강인은 이전 소속팀 발렌시아 시절 솔레르와 호흡을 맞췄다. 이강인이 2011년 발렌시아 유스에 입단해 2021년까지 활약했고, 솔레르는 2022년까지 발렌시아의 '박쥐' 유니폼을 입고 지난 해 PSG로 이적했다. PSG가 솔레르의 첫 이적팀이다.

이날 PSG 구단 SNS에는 이강인과 솔레르, 올 여름 이강인과 함께 PSG로 이적한 '입단 동기' 마누엘 우가르테가 찍힌 '스리샷'이 업로드됐다. 그러자 솔레르가 이것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또 이강인과 우가르테를 태그했다. 이를 알아 챈 이강인도 '♥'로 답했다. 이강인과 솔레르가 얼마나 친한 동료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PSG 풀백 후안 베르나트도 이강인과 함께 찍힌 투샷을 자신의 SNS에 인증했다. PSG 동료들이 먼저 나서 이강인의 적응을 돕고 있다. 베르나트도 이강인과 정겹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수차례 잡혔다. 스페인 국적의 베르나트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발렌시아에서 활약했다. 이강인이 있었던 시기와 겹친다. 베르나트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거친 뒤 2018년부터 PSG에서 뛰고 있다.


솔레르와 베르나트는 스페인 선수들이다. 스페인 리그 생활을 오래한 이강인과 언어적이나 문화적으로 친근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발렌시아 시절 인연이 있으니 더욱 친한 모습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페인 '명장' 엔리케 감독과 함께한 훈련 시간에도 유리한 부분이 많았다. 스페인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인지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지시를 바로 옆에서 듣고 실행했다. 감독이 원하는 바를 그대로 듣고 이해하는 것은 새로운 팀 적응에 큰 힘이다. 앞서 엔리케 감독은 부임 첫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강조하며 "어린 선수들을 신뢰한다. 선수들이 헌신하고 큰 목표를 가졌으면 한다. 그런 이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예고했다. 이강인에게 딱 들어맞는 조건들이다. 새로운 팀 적응, 주전 경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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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훈련을 소화한 이강인. /사진=PSG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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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훈련 중인 이강인. /사진=PSG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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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사진=PSG SNS
실제로 여러 매체들이 이강인을 PSG 주전 전력으로 분류해 베스트11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포츠전문 클러치포인트는 이강인이 올 여름 PSG를 떠난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풋메르카트, 프렌치 풋볼 위클리 등 프랑스 매체들도 이강인을 PSG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팀 월드클래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시즌에 돌입한 PSG는 오는 22일 르아브르(프랑스)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오는 25일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아시아투어 일정도 잡혀있다. PSG는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 8월2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상대한다. 8월3일 부산에서는 '쿠팡 플레이 3차전' 전북현대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강인도 빠르게 PSG 데뷔전을 치를 에정이다.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은 첫 한국인 선수다. 지난 시즌 전 소속팀 마요르카(스페인)의 에이스 역할을 맡으며 리그 36경기에 출전, 6골 6도움으로 활약했다.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 팀 최다 도움을 기록했다. 덕분에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다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연결됐다. 하지만 PSG가 영입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0억 원)에 이강인을 품었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또 5년 장기계약을 맺으며 이강인에게 큰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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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에 집중하는 이강인. /사진=PSG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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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PSG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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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PSG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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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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