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사진=뉴시스 |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최종 명단 22명을 발표했다.
원래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지면서 나이 제한도 기존 23세 이하에서 24세 이하(1999년생)로 확대 적용됐다. 최종 명단은 24세 이하 선수 19명과 와일드카드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감독은 선발 배경에 대해 "3가지 기준이었다. 첫 번째는 소속팀에서 포지션 경쟁력이다. 두 번째는 멀티 포지션 능력이다. 대회 필드플레이어가 19명뿐이 없다. 날씨가 무덥고 타이트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마지막은 원팀으로서의 협업능력이었다. 마지막까지 한두 포지션을 고민했고 어려웠다"고 밝혔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최종 명단 22명 발탁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명단 22인.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
성인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송민규(전북) 등이 이름을 올렸고 유럽파 정우영과 홍현석도 탑승했다. 관심을 모았던 와일드카드 3장은 설영우(울산), 박진섭, 백승호(이상 전북)가 가져갔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의 일문일답
▶선발 배경은?
-먼저 K리그 감독님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그동안 함께 했지만 제외된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머리가 복잡할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었고 힘들었다. 하지만 결정을 해야 했다.
선발 배경에는 3가지 기준이었다. 첫 번째는 소속팀에서 포지션 경쟁력이다. 두 번째는 멀티 포지션 능력이다. 대회 필드플레이어가 19명뿐이 없다. 날씨가 무덥고 타이트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마지막은 원팀으로서의 협업능력이었다. 마지막까지 한두 포지션을 고민했고 어려웠다.
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이강인(가운데). /사진=뉴시스 |
-이강인과 계속 교감을 하고 있었고 본인이 대회 참여 의지가 강했다. 전 소속팀 마요르카에서는 차출 얘기가 끝낸 상태였는데 지금은 PSG 이적이 급격하게 진행됐고 아직 팀과 조율 중이다. 잘 조율될 것으로 생각 중이다.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아직 '확정'이 아닌가?
-정확히 말하겠다. 다른 선수들의 출전은 문제없지만 이강인은 확정이 아니다. 계속 조율 중이다. 이적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이강인 활용법은?
플랜A와 플랜B를 구상하고 있는데 선수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율해야 한다. 이강인의 개인 능력을 존중하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다. 이강인은 현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팀원으로서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태극기를 든 이강인. /사진=PSG 공식 홈페이지 |
황선홍(오른쪽)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와일드카드 선발 선수는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다. 박진섭, 백승호는 같은 팀에서 뛰고 있어 시너지를 기대할 만하다. 설영우의 경우 현대 축구의 포백 중요성을 잘 아실 거다. 왼과 오른쪽을 다 뛸 수 있다. 모두 들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특별한 포지션인 스트라이커 발탁은 마지막까지 고심했다. 명단 제출 당시 2시간이 딜레이될 정도로 고심했다. 뽑으면 좋겠지만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하게 됐다. 제가 선택한 공격수들 기량이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골 못 넣는 것도 감독 책임이다. 본선에서 적극적으로 해나갔으면 한다. 저 역시 적극 돕겠다.
▶엄원상, 정우영, 송민규, 조우영 등 2선 공격수들이 많다.
-우리의 강점은 2선이라 생각한다. 불안한 부분을 줄이고 강점을 살리기 위해 2선을 이용한 플레이가 살아나야 효과적이다. 2선 측면 미드필더 경쟁이 역대급으로 심해서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2선 공격을 활용할지 고민과 기대를 하고 있다.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이강인. /사진=뉴시스 |
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K리그와 해외파 모든 스트라이커와 접촉했다. 해외파 경우 팀이 허락하지 않으면 차출이 어렵다. 국내파 경우 주민규와 조율한 것은 사실이다.
▶엄원상이 부상 중인데 현재 상황은?
홍명보 울산 감독과 통화를 했고 빠르면 8월 초쯤에 경기에 뛸 수 있다고 한다.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늦어도 8월 둘째 주 경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시안게임 출사표.
모든 결정은 끝났다. 전적으로 선수들을 믿고 있고 어차피 책임은 감독이 지는 거다. 경기장에서 신명 나게 축구를 하도록 만들겠다. 상대보다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선수들과 혼연일치가 돼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최다(5회) 우승국이다. 특히 2014 인천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까지 2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아직 3연속 우승 선례는 없다. 역대급 선수진을 자랑하는 황선홍호가 최초 3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대회 조 추첨은 오는 27일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이강인. /사진=뉴시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22인
FW: 박재용(안양), 안재준(부천)MF: 정호연(광주), 홍현석(헨트),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정우영(슈트투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DF: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재익(이랜드), 이한범(서울), 박진섭(전북), 이상민(성남),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GK: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이강인. /사진=뉴시스 |
이강인의 페루전 경기 모습.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