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지글러, 할리 베일리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
신인 배우 레이첼 지글러는 '백설공주' 실사 영화의 주인공을 맡았다. 백설공주는 원작에서 '흑단 검은 머리에 눈처럼 하얀 피부'로 표현된 바 있어 라틴계 배우를 캐스팅한 데 대한 논란에 휩싸였고, 레이첼 지글러 또한 할리 베일리와 마찬가지로 인종차별적인 반발과 마주해야 했다.
이에 레이첼 지글러는 "나는 백설공주다. 하지만 내 역할을 위해 내 피부를 표백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 인터뷰에서는 "(백설공주를 맡는다는 것이) 나에게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라틴계 혈통의 백설공주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은 '백설공주' 실사화 촬영 사진이 유출된 후 더욱 거세졌다. 최근 레이첼 지글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온라인에서 나를 변호하는 사람들로부터 느끼는 사랑에 매우 감사하지만, 내 캐스팅에 대한 무의미한 담론에 나를 태그하지 말아달라. 보고 싶지 않다"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어린 시절 백설공주, 벨 등으로 변신한 레이첼 지글러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나는 모든 아이들이 공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인어공주'에서 에리얼 역을 맡았던 할리 베일리는 "우리는 당신을 사랑한다. 완벽한 공주님"이라고 그를 응원하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한편 레이첼 지글러는 2001년생 신인 배우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백설공주'는 내년 3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