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짠당포'에 채리나, 나르샤, 산다라박, ITZY(있지) 채령이 출연했다./사진제공=JTBC |
지난 18일 방송된 JTBC 토크쇼 '짠당포'에는 대한민국 걸그룹 4대장 채리나, 나르샤, 산다라박, ITZY(있지) 채령이 손님으로 등장해 짠내나는 사연은 물론 걸그룹의 데뷔, 연애, 소속사별 특징 등 세대별 에피소드까지 대방출하며 입담을 뽐냈다.
먼저 채리나는 축구팀에서 활약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에 홍진경은 "나도 '골때녀' 원년 멤버로 섭외 왔었다"라며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홍진경이 운동을 못 해 거절했다고 밝히며 "키 크다고 축구 잘하는 거 아니다"라고 말하자, 탁재훈은 "가만히 서서 헤딩만 하면 되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산다라박은 이날 "탁라인에 타고 싶다"며 탁재훈에게 어필했다. 산다라박은 자신의 착한 이미지와 정반대에 있는 탁재훈과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하며, "유재석 오빠도 나를 못 살렸다"라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짠당포'에 찾아온 걸그룹 4인방은 맡기러 온 물건을 공개하며 각자의 짠내나는 시절을 회상했다.
먼저, 채리나는 그룹 '룰라' 시절 무대에서 착용했던 '수건'을 담보물로 꺼내며 활동 당시 서러움을 토로했다. 채리나는 '날개 잃은 천사'로 활동할 당시 아무도 자신을 신경 써주지 않아 "수건으로 직접 스타일링 했다"라고 열악했던 환경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이어 나르샤는 "가수로 돈 벌면 꼭 명품이 갖고 싶었다"고 밝히며 16년 전 가수로서 첫 정산을 받고 산 '명품 구두'를 공개했다. 나르샤의 사연을 듣던 윤종신은 '브아걸'의 데뷔 초 시절,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는 자신을 향해 멤버 가인이 "시원하신가 봐요?"라고 말했다며 "다른 신인 그룹과 달리 맹랑했다"는 남다른 첫인상을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산다라박은 2009년 사용했던 '핸드폰'을 가져와 "권지용 때문에 사장님한테 뺏겼다"라는 충격적 사연을 공개했다. 산다라박은 "2NE1 활동 시절 남자들한테 연락이 많이 왔다"라고 운을 뗀 후 그 사실을 GD가 소문내고 다녀 결국 사장님에게 핸드폰을 뺏긴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채령은 '아몬드'를 꺼냈다. 채령은 "과거 급하게 살을 뺄 때 하루에 아몬드 5~6알만 먹었다"라며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노력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탁재훈은 아몬드와 찰떡궁합인 생맥주를 언급하며 "채령 씨도 술을 마시냐"고 묻자, 채령은 "자기 전에 위스키 한두 잔을 먹는다"라며 의외의 답변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이들은 길거리 캐스팅부터 소속사별 관리법, 세대별 걸그룹 특징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채령은 "길거리 캐스팅 많이 하지만, 들어와서 똑같이 오디션 봐야 한다"라고 요즘 길거리 캐스팅에 관해 이야기하며 체계적인 JYP의 관리 시스템을 공개했다. 반면에 채리나는 "강원래 오빠 소개로 3일 만에 데뷔했다"고 전해 세대별로 다른 걸그룹 모습에 관심이 이어졌다. 이어 채령이 '시대별 댄스 메들리' 선보이자, 채리나는 "나도 준비한 게 있다"라며 있지(ITZY)의 어깨춤을 완벽하게 따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채리나의 파워풀한 어깨춤을 본 탁재훈은 "그 나이에 어떻게 펌핑이 되냐"고 감탄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짠당포'는 오는 25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10분으로 시간대를 옮겨 조금 더 일찍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오는 25일 6회에는 김태원, 임형준, 박영진이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