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밀의 여자' 화면 캡처 |
19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 91회에서는 위기에 내몰린 주애라(이채영 분)가 YJ그룹 본사에서 쫓겨나기 직전 회장 남연석(이종원 분)의 약점을 알아내 협박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남연석은 주애라에 "마지막으로 할 말이라는 게 뭐냐"며 질문했다. 이에 주애라는 "제가 아버님에 대해서 재미난 걸 하나 발견했다"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주애라는 '그게 무슨 소리냐'는 남연석의 물음에 휴대폰을 건넸다. 남연석은 휴대폰 속 영상을 본 후 급격히 표정이 굳었다. 주애라는 "아버님, 할아버님 쓰러지신 날 집에 계셨더라. 아버님 저한테 비밀이 많다고 하셨는데 아버님도 저 못지않으신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아버님이 급하게 처리할 일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할아버님과 관련된 일이었나 보다. 할아버님과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설마 아버님이 할아버님을, 아닐 거다. 제가 아는 아버님은 그런 패륜을 저지를 분이 아니다. 근데 이 영상이 공개되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냐"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남연석은 주애라에 "네가 감히 날 협박 하는 거냐"며 노려봤다. 이에 주애라는 남연석에 "아니다. 협박이라니, 전 아버님을 도와드리려는 거다. 저를 아버님 편으로 두실지, 적으로 두실지 선택하셔라"라며 협박했다.
결국 남연석은 주애라의 지방 발령을 철회했고, 식구들 앞에서 "애라 대구 발령 철회됐으니까 다들 그런 줄 알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