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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후의명곡' 방송화면 캡쳐 |
2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617회에서는 '1970's 보물송을 찾아라' 특집이 꾸며졌다. 최정원, 소란, 정동하, 써니, 효정, 양지은 등 6팀이 출연해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이날 밴드 소란은 첫 번째 경연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무대 전 소란은 "오랜만에 나온 만큼 승자석에 엉덩이를 오래 붙이고 있고 싶다"라며 확고한 목표를 밝혔다. 소란의 고영배는 "왕중 완전 타이틀을 따고 그 다음번에 딱 한 번 승자석 소파에 앉았다. 너무 좋더라. 셀카 찍고 그랬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소란은 송대관의 '해 뜰 날'을 편곡해 소란만의 밝은 분위기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소란은 두 번째 경연 순서인 양지은을 꺾으며 1승을 달성했다.
이어 세 번째 순서로 국내 유일무이 레트로 걸그룹 바버렛츠에서 홀로서기를 한 써니가 무대에 올랐다. 무대 전 이찬원은 써니에게 원래 활동명이었던 본명 '경선'에서 '써니'로 이름으로 바꾸게 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써니는 "애칭이었다. 경'써니'에서 따왔다"라고 답했다.
써니는 이은하의 '밤차'를 선곡했다. 써니는 자신만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활용해 완벽한 무대를 펼쳤다. 써니의 무대를 본 정동하는 "오늘 보물을 건져내는 것 같다. 바버렛츠가 아닌 솔로 써니를 보니 보물을 찾은 느낌이다. 발라드 버전의 밤차가 궁금했는데 '이렇게도 재해석이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선했다"라며 감탄했다.
무대를 마친 써니는 "제가 '불후의 명곡'을 솔로로 나온 건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배우 김혜수가 바버렛츠의 엄청난 팬인 것을 언급하며 "'밤차'란 곡이 저에게 의미가 있었다. 김혜수 선배님이 출연하신 영화의 OST로 이 '밤차'가 사용된다는 말을 들어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써니는 아쉽게 소란에게 패하며 목표했던 1승 달성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