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악귀' 방송화면 캡쳐 |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 12회에서는 윤경문(박지영 분)이 악귀에 잠식된 구산영(김태리 분)의 정체를 눈치 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평소와 달리 집안 액자가 비어져있는 걸 본 윤경문은 구산영에게 "사진 다 어딨냐"라고 물었다. 이에 구산영은 "우리 다시 시작하자, 그동안 힘들었던 거 다 잊어버리고 못 가본 곳도 가고, 못 해본 거 해보면서 행복하게 살자. 그때 찍은 사진들로 다시 채워 넣자"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 진지하게 미술 공부 시작해 볼까 봐. 내가 제대로 공부해서 엄청 유명한 화가 되면 우리 엄마 호강시켜줄게"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경문은 과거 남편 구강모(진선규 분)이 달 그림을 그렸던 것을 떠올리며 "달 그림 그리려고?" 물었다. 구산영의 몸에 들어가 있던 악귀는 윤경문이 자신을 의심한다고 생각하고 "다음에 다시 얘기하고 밥 먹자"라며 말을 돌렸다. 그러나 윤경문은 "너 누구니?"라며 구산영의 몸으로 수저를 건네주는 악귀를 거절했다.
이에 악귀는 "엄마, 난 엄마를 사랑했는데 엄마는 왜 날 사랑해 주지 않아? 엄마잖아. 엄마면 나만 바라보고 나만 생각하고 나만 사랑해야지"라고 고함을 질렀고, 윤경문은 "아니, 넌 내 딸이 아니야"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악귀는 "엄마도 그년이 살고 내가 죽었으면 좋겠어? 또 그런 엄마면 난 필요 없는데"라고 발언해 윤경문을 당황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