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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이 1승 상대였던 모로코에 패했다. 한국을 울리 모로코 선수 중 히잡을 쓰고 상대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30일 2023 FIFA 여자 월드컵 한국 대 모로코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활약한 모로코 수비수 누하일라 벤지나를 주목했다.
벤지나는 이날 경기에서 경기력보다 겉모습에 시선이 모아졌다. 그는 모로코 선수 중 유일하게 히잡을 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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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은 이슬람교 여성들이 머리와 목을 가리기 위해 착용하는 두건이다. 이슬람교 여성들은 종교 의식을 지키기 위해 히잡을 쓰곤 한다. 모로코 역시 이슬람 문화권에 있는 나라다.
벤지나는 여자 월드컵 최초로 히잡을 쓰고 뛴 선수로 기록됐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완벽한 수비로 한국의 공격을 막았다. 전반 5분 터진 결승골을 잘 지키며, 1-0 승리를 이뤄냈다.
히잡을 쓰고 출전은 상당한 핸디캡이다. 선선한 호주 애들레이드 날씨임에도 열이 많이 나는 머리와 목을 가리며 출전하는 건 쉽지 않다. 그만큼 그의 정신력과 집중력이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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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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