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바람, 안성 부동산에도 솔솔

채준 기자 / 입력 : 2023.08.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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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 조감도/ 사진제공=효성중공업


최근 건설 시장에도 컨셉이 중요한 이슈가 됐다.

안성 지역에도 용인-평택-안성으로 이어지는 세계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이슈를 타고 반도체 순풍이 솔솔 불고 있다.


용인과 평택을 잇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안성까지 이어지면서 이 일대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7곳을 선정하면서 안성을 국내 반도체산업의 기술자립화, 공급망 내제화를 위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미 용인은 세계 최대규모의 시스템반도체 단지가 조성중인 곳으로 300조원의 민간투자가 예정돼 있고, 평택은 총 289만m²(87만평) 규모의 부지에 새로운 반도체 거점기지가 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이 계획된 곳으로 총 562조원의 투자가 진행된다.


이를 반영하듯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최근 3년간 분양된 단지는 모두 1순위 청약에서 '완판(완전판매)'됐고, 평택지제역 'K-반도체 배후 도시' 3만3,000호 건설 계획 발표 이후 이 일대 아파트 시세도 1억원 가량 상승했다.

이런 열기가 안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평택과 맞닿아 개발호재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동일 생활권임에도 상대적으로 분양가는 저렴해 인근 세입자 및 향후 이주할 외지인의 관심이 높았던 안성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을 계기로 꿈틀거릴 조짐을 보인다.

최근, 효성중공업이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중인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 견본주택을 찾는 실수요자의 발길이 크게 늘어났다. 주말에는 물론 주중에도 전화상담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택대학교 바로 앞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개 블록 12개 동, 전용면적 74~100㎡, 총 992가구(1블록 355가구, 2블록 637가구) 규모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선착순 동호수 지정 조건으로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거주지역, 청약통장, 주택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계약이 가능하다.

본지와 전화 통화한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안성은 인근에 조성될 반도체 메카에 필수적인 생활편의시설과 교육, 교통 등 모든 것을 갖춘 특급지로서 주목받는 상황이다"며 "4억원대에 새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점이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안성시 공도읍 양기리 안군애 지하2층~지상29층 10개 동, 총 948가구, 전용면적 84~148㎡ 규모로 '안성 공도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 안성 당왕지구 10년 장기 민간임대 조건으로 '안성 영무예다음' 등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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