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좌타거포' 돌아왔다, 춘천→인천→부산 하루 만에 이동 후 전격 콜업 "오늘은 벤치서 시작"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2023.08.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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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한유섬.
SSG 한유섬.
SSG 한유섬. /사진=뉴시스
SSG 한유섬. /사진=뉴시스
외국인 타자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빠진 SSG 랜더스에 거포 자원이 다시 돌아왔다. 한유섬(34)이 다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SSG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한유섬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대신 외야수 이정범(25)이 1군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한유섬은 1군 61경기에서 타율 0.184 2홈런 22타점 OPS 0.52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운 성적이다.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그는 두 차례 1군에서 제외됐고, 주장직도 오태곤(32)에게 넘겨줬다.

SSG는 현재 상황이 썩 좋지 않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에 빠지면서 1위 LG 트윈스와 격차도 4.5경기 차로 벌어졌다. 여기에 타격 1위(0.332) 기예르모 에레다아마저 허벅지 부상을 4주 정도 이탈할 예정이다.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김원형(51) SSG 감독은 5일 경기 전 "시즌 54경기 정도가 남았는데 이제 (한)유섬이가 팀에 힘을 보태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퓨처스리그 경기 근황을 보고받은 김 감독은 "매 경기 안타 하나씩 치는데 엄청 좋아진 건 아니다"면서도 "2군에서 좋아지길 기다리는 것보다 (1군) 타선에 무게감도 있어야 하고, 에레디아가 빠지다 보니 유섬이가 타선에서 무게감을 실어줄 수 있는 선수라 올렸다"고 설명했다.


SSG 한유섬.
SSG 한유섬.
김 감독은 당초 한유섬을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한유섬의 빡빡한 스케줄을 알고 난 후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다. SSG 관계자에 따르면 한유섬은 전날 춘천에서 퓨처스 경기를 마친 후 이날 인천으로 돌아가 짐을 챙겼고, 비행기를 타고 오후 4시에야 부산에 도착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인천에서 여기(부산) 온 것만 생각해서 피곤해도 내보내려 했는데 춘천은 생각하지 못했다. 너무 피곤할 것 같아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이 되면 (5일 경기에) 교체로 나가고, 아니면 오늘은 그냥 게임을 지켜 보는 선에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SG는 추신수(우익수)-최지훈(중견수)-최주환(1루수)-최정(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최준우(2루수)-김성현(3루수)-김민식(포수)-오태곤(좌익수)의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선다. 선발투수는 좌완 오원석이 출격한다.

SSG 한유섬. /사진=뉴시스
SSG 한유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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