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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컵대회 현대캐피탈전 득점 후 기뻐하는 파나소닉 선수들. /사진=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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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시미즈가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
현대캐피탈은 7일 경상북도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파나소닉 팬더스에 세트 점수 0-3(23-25, 21-25, 20-25)으로 졌다.
대표팀 차출로 인해 전력 누수가 큰 현대캐피탈이다. 허수봉과 전광인, 박경민이 A대표팀에, 이현승과 김선호, 홍동선, 정태준이 유니버시아드대표팀에 뽑혀 이번 대회 14명만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승준과 함형진, 이시우, 아포짓 스파이커 문성민과 미들블로커 박상하, 세터 김명관이 선발로 나섰고 이준승이 리베로로 출격 대기했다.
오사카 히라카타시에 연고를 두고 있는 1951년 창단돼 여러해 동안 일본 최고 팀 중 하나로 활약한 팀이다. 아포짓 스파이커 니시다 유지가 에이스지만 일본 대표팀에 뽑혀 아시아챔피언십을 준비하고 있어 함께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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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선수들을 독려하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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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틸리 파나소닉 감독(가운데). /사진=KOVO |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문성민을 필두로 현대캐피탈은 힘을 냈지만 범실이 속출하며 무너져내렸다. 이시우와 함형진이 10득점씩, 문성민과 박상하가 9점씩 내며 준수한 득점력을 보였지만 호롤 8개 범실을 기록한 문성민을 비롯해 팀이 32개 범실을 저지르며 패할 수밖에 없다.
파나소닉은 시미즈와 이마무라가 13점씩 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시미즈는 공격 성공률 61.9%로 순도 높은 공격을 펼쳤다.
리시브 효율은 현대캐피탈이 41.27%-28.89%, 블로킹도 7-4 등으로 앞섰지만 파나소닉은 범실 21개로 현대캐피탈과 10개 이상 차이가 났고 이 부분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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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을 시도하는 문성민. /사진=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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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워하는 문성민(앞)과 경기를 지켜보는 최태웅 감독. /사진=KOVO |
1세트를 잡아내지 못한 게 뼈아팠다. 2,3세트는 더욱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2세트는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고 그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홀로 9점을 낸 시미즈를 막아내지 못했다. 3세트엔 18-18 맞서고 있었으나 이마무라의 백어택과 김명관의 블로킹 네트터치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문성민의 백어택 라인오버, 김면관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는 등 아쉬운 상황이 속출하며 첫 경기부터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비교적 내 생각보다는 디펜스에서 공격까지 가는 과정은 잘 지켜진 것 같다. 공격력은 상대와 비등했다"면서도 "서브를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서 그런지 조금 아쉬웠다. 파나소닉도 정예가 아니기에 우리 팀과 비슷하게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일본 선수들이 잘했고 반면 우리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이 안 된 것 같다. 많이 아쉽다"고 전했다.
로랑 틸리 파나소닉 감독은 "이겨서 매우 기쁘고 시작 전에 현재 이 멤버로 처음 경기를 해서 긴장도 많이 했다"며 "경기 초반과 막판 실수도 많이 나왔지만 득점이나 이런 데서 잘해줬고 서브와 리시브도 나아지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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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타임 중인 파나소닉. /사진=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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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을 시도하는 이시우(왼쪽). /사진=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