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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사무국 |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 용어인 Da Capo(다카포) '처음으로 돌아가다'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하였다. 개막작을 포함하여, 29개국 105개 작품(해외장편 45, 한국장편 22, 해외단편 19, 한국단편 19), 메인 상영관 CGV 제천, 특별 상영관 레스트리 리솜을 포함하여, 총 14개 상영관에 125회 차 상영하였다. 일반 상영 뿐 아니라 34번의 QA 그리고 7개의 부대 프로그램(해설강연, 시네토크, 올해의 큐레이터: 김태성, 세미나, 히든트랙)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이벤트를 준비하여, 관객들과 시민들이 보다 영화를 일상에서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북유럽과의 영화음악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북유럽 영화음악상 수상작인 '모두가 요한을 싫어해 Everybody Hates Johan'을 공식 초청했다. 이 영화의 작곡가인 요룬드 사무엘슨을 한국경쟁 심사위원으로 초청해 한국 음악영화의 현재를 이해할 기회를 제공했으며 '노르딕 영화음악의 오늘'에 관한 한-노르딕 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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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배우 재커리 샤드린, 도미니크 데루데르/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사무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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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사무국 |
JIMFF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꾸민 필름 콘서트 - 올드보이,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 서훈, 이병우 작곡가, 하나린 크로스오버가수가 연주한 필름 뮤직 O.S.T 콘서트까지 영화음악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페스티벌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었다. 제천시 문화회관에서도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었다. 올해 영화제 국제경쟁 심사위원단(강제규 감독, 박성웅 배우, 장원석 프로듀서, 사카모토 미우 뮤지션)과 함은정 JIMFF 앰배서더, 이동준 집행위원장이 함께 꾸민 짐프 팬 스테이지는 올해 처음으로 팬과의 만남을 시도하였다. 다음날 8월 12일에는 배순탁 작가와 이준오(캐스커) 작곡가의 짐프 라이브 톡을 진행하였고, 'CBS 신지혜의 영화음악'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짐프 온 에어(8월 31일)까지 토크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이로써 영화제의 프로그램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었다.
JIMFF 먹거리 장터인 JIMFF 야시장, 다카포차, JIMFF 푸드를 행사장 곳곳에 개최하며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이벤트를 늘렸다. 제천시 전역에서 열린 다양한 이벤트들은 제천 문화재단과 중앙시장, 상권르네상스사업단과의 협업을 통해 제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제천 지역 상인들 11개 팀이 입점하여 운영되었던 JIMFF 야시장은 주말 양일 동안 재료 소진으로 조기 마감이 되기도 하였고 행사가 개최된 문화의 거리 일대 유동인구가 평소의 5배가 넘는 성과를 보이며, 제천 원도심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였다. 더불어 영화음악 음반과 영화음악 관련 굿즈를 판매했던 JIMFF OST페어는 예상 수익에 비해 300% 넘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그리고 올해의 슬로건 Da Capo의 의미를 담은 전시&체험 이벤트를 제천시 시민회관에서 진행하며, 지역 주민의 일상 공간에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는 수강 신청 1시간 만에 모집이 마감이 되는 등 모집 때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8월 10일부터 8월 16일까지 심현정 아카데미 교장을 포함하여, 한재권, 박기헌, 김준성, 황상준, 이지수, 김동욱 작곡가와 구태진 영화감독까지 국내 최고의 강사진을 구성하여, 수준 높은 강의와 실습으로 40여 명의 미래 영화 음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우려 속에서 시작한 이번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처음으로 돌아가' 영화팬들은 물론 제천시민들도 즐길 수 있었던 축제였다. 내년에 있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주년의 기초를 다지기에 손색이 없었으며, 20주년이 더욱 기대하게끔 하는 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