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두산 '8일 9경기' 강행군 위기... 2일 사직 경기 우천취소, '야구 있는' 월요일 다가온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3.09.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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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사직야구장 외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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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방수포가 덮여 있는 사직야구장의 모습(자료사진). /사진=양정웅 기자
비로 인해 고생길을 걷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 주 5경기 중 4경기 우천취소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당장 강행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전날부터 부산에 내리던 비는 오전 들어 잠시 그쳤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결국 경기 시작을 45분 남겨놓은 오후 4시 15분 우천취소가 확정됐다.

이 경기는 오는 4일(월요일) 재편성된다. KBO는 지난달 5일부터 오는 10일 사이 토요일, 일요일 중 한 경기가 취소될 경우, 이어지는 월요일 18시 30분에 재편성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조치가 발표된 후 실제로 월요일 경기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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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포 덮인 잠실구장.(자료사진) /사진=스타뉴스
이렇게 되면서 롯데는 강행군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3일 경기가 정상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 두산과 2경기를 치른 후 롯데는 곧바로 5일부터 울산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진행한다. 이어 장소를 창원NC파크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3일 동안 경기를 치르는데, KBO가 발표한 잔여경기 일정 편성에 따라 9일 경기는 더블헤더로 치러질 예정이다.


10일 경기까지 우천취소 없이 이어진다면 롯데는 8일 동안 9경기에 나서야 한다. 또한 이번 주에만 4경기가 취소되면서 향후 잔여게임 일정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부산-울산-창원으로 이동을 이어가며 선수단의 피로도도 올라가게 된다.

두산 역시 마찬가지다. 부산에서 2경기를 치른 뒤 5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홈 3연전을 진행하고, 주말에는 역시 9일 더블헤더가 포함된 삼성과 4연전이 열린다. 그나마 한 주 내내 잠실에서 경기하는 점은 다행이지만, 이동거리는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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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방수포가 덮여 있는 사직야구장의 모습(자료사진). /사진=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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