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미국 애틀랜타 콘서트와 관련, 현지 교민들에 대한 팬서비스가 부족했던 주장 등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4일 공식입장을 통해 미국 공연 팬서비스 논란에 대해 "휴먼메이드와 이승기는 해당 식당에서 어떤 형태로든 팬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라며 "식당의 스폰서라는 관계는 현지 공연 기획사가 진행한 것이며 그 사이에서의 계약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아티스트나 당사가 관련된 일은 절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일 식당에 계셨던 관계자 및 지인 몇몇을 미국에 사는 '한인 전체를 대표하는 교민'으로 포장해 악의적으로 아티스트를 흠집내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이승기는 공연을 찾아와 주신 팬분들, 언제나 이승기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늘 마음 깊이 감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당사와 이승기는 팬들과 사이에 어떠한 오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기는 미국 애틀랜타 공연을 진행하면서 현지 스폰서 업체에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승기는 지난 8월 30일 캅 에너지 퍼포먼스 아트센터에서 애틀랜타 공연을 개최했다. 하지만 이승기가 스폰서와의 약속과 달리 애틀랜타에 도착한 후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스폰서한 교민 운영 식당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이승기 애틀랜타 초청 공연을 담당한 휴엔터테인먼트사와 코러스엔터사 측은 "이승기가 일 갑자기 스폰 식당을 방문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아 일방적으로 변경된 일정 때문에 스폰서들로부터 항의도 받고 난처한 상황이다. 이 공연을 후원해주신 식당 업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현지 교민 신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 측은 스타뉴스에 "LA에서 애틀랜타로 넘어가면서 난기류로 인해 기체가 흔들리는 상황이 있었고, 도착했을 때는 오후 10시, 호텔로 넘어갔을 때는 오후 10시 30분 이후였다. 소속사로서는 아티스트 컨디션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하게 식당을 가야 한다는 요구에 공연에 지장이 생길 수 있어서 관계자분께 양해를 구한 것"이라며 "기존에 식당에서 이벤트나 팬미팅 같은 약속이 있었다면 컨디션은 상관없이 무조건 참석해야 했겠지만, 콘서트가 가장 중요한 일정이고, 공연을 찾는 관객들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2일 예정된 미국 투어 뉴욕 공연 취소 이유가 티켓 판매 부진 때문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현지 공연장 사정 때문"이라고 부인했다.
◆ 휴먼메이드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휴먼메이드입니다.
당사의 아티스트 이승기 씨의 미국 공연 관련 입장입니다.
먼저 팬서비스 논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휴먼메이드와 이승기 씨는 해당 식당에서 어떤 형태로든 팬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습니다. 식당의 스폰서라는 관계는, 현지 공연 기획사가 진행한 것입니다. 또한 그 사이에서의 계약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아티스트나 당사가 관련된 일은 절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해당일, 식당에 계셨던 관계자 및 지인 몇몇을 미국에 사는 '한인 전체를 대표하는 교민'으로 포장하여 악의적으로 아티스트를 흠집내려는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이승기 씨는 공연을 찾아와 주신 팬분들, 언제나 이승기 씨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늘 마음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당사와 이승기 씨는 팬들과 사이에 어떠한 오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