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낸시랭 사기 결혼→예원 욕설 논란 그 후.."때가 아니었다" [종합]

이승훈 기자 / 입력 : 2023.09.05 22:22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팝아티스트 낸시랭, 가수 겸 배우 예원이 사기 결혼, 욕설 논란을 언급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세상에게 버림받은 자들' 특집으로 김종민, 낸시랭, 박광재, 예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낸시랭과 예원은 각자 자신의 과거를 속시원하게 털어놓으며 그 이후 달라진 삶을 공개했다.

먼저 낸시랭은 6년 전 사기 결혼을 당했다. 그는 지난 2017년 12월 왕진진과 혼인신고를 했다. 하지만 이듬해 10월 낸시랭은 왕진진으로부터 지속적인 감금과 폭행은 물론,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혼소송을 냈다.

왕진진은 1심 재판부가 낸시랭에게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자 이에 불복하고 항소했지만 기각됐고, 2021년 10월 낸시랭은 왕진진과의 이혼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며 이혼했다.


image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낸시랭은 "어쨌든 나는 6년 전 옛날 얘기다. 결론은 사기 결혼을 겪게 됐다. 그걸로 굉장히 많이 힘들었다. 고생도 했다. 나는 사기 결혼을 겪어서 결혼이라는 표현이 좀 안 맞는다. 그때 당시 잘못된 선택으로 내가 떠안은 빚만 해도 더 늘어서 8억에서 10억이 됐다. 6년 간 매달 이자를 낸 것도 기적이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낸시랭은 "나는 미술이 메인이고 내 작품이 다 팔려도 100% 내 수익이 아니다. 작품에 투자도 해야 되지 않냐. 난 '결혼했었다'라는 느낌이 없다. 결혼식도, 웨딩드레스도, 결혼 반지도, 웨딩 화보도 찍은 적이 없다. 상대방 가족도 실제로 본 적 없다. 그래서 핵심어로 말하면 사기 결혼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낸시랭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재혼을 하고 싶다면서 재혼의 조건을 공개했다. 그는 "결혼할 때 각종 금융증명서, 가족증명서, 건강증명서를 확인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런 엄마, 이런 가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상대방한테만 요구하는 게 아니라 서로 공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image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예원은 이태임과 8년 전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출연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한 영상을 통해 갈등을 빚었다. 영상 속 예원은 추운 겨울 바다 잠수를 하고 나온 이태임에게 "추워요?"라고 물었고, 이태임은 "너무 추워, 너 한번 갔다 와봐"라고 말했다.

이에 예원이 "안돼"라며 고개를 젓자, 이태임은 "너는 싫어? 남이 하는 건 괜찮고 보는 건 좋아?"라고 되물었다. 예원은 다시 한번 "아니,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이태임은 "어디서 반말하니? 지금 내가 우스워 보이니?"라며 화를 냈고, 예원은 "아뇨, 추워가지고.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며 이태임을 올려다봤다.

결국 이태임은 "눈깔을 왜 그렇게 떠?"라며 욕설을 내뱉었고, 예원 역시 자리를 뜬 이태임을 향해 욕을 해 촬영은 중단됐다.

'돌싱포맨' 이상민은 "하루 아침에 삶이 고꾸라졌다. 그때 나랑도 촬영하던 프로그램이었다", 임원희는 "나는 솔직한 친구라고 생각했다"라며 예원, 이태임의 욕설 논란을 언급했다.

예원은 그 당시 어떤 심정이었을까. 그는 "정신이 없었다. 주변에서는 '전성기 때 그런 일이 있지 않았냐'라고 하는데 난 전성기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인기가 생길 때쯤 그런 일이 생겨서 지금 생각해보면 '때가 아니다'라는 가르침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상민은 "배우로서의 시작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황정민의 연인 역으로 출연했다", 탁재훈은 "나도 깜짝 놀랐다"라며 넷플릭스 '수리남'에 출연한 예원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실제로 '수리남' 때 캐스팅 경쟁률은 500대 1이었다고 말했다.

예원은 '수리남' 캐스팅 과정에 대해 "당시 코로나 때여서 오디션 영상을 비대면으로 찍어서 보내드렸다. 감독님이 최종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해서 최종 자리에 갔다. 최종 후보가 3명 있었는데 내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상민은 "노출신은 걱정되지 않았냐"라며 물었고, 예원은 "걱정이라는 건 내가 거기에서 못할까봐 걱정이었다. 작품에 폐를 끼치는 게 걱정이었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예원은 "황정민한테 코멘트를 들었나"라는 질문에 "나중에 '부담됐을 텐데 너무 잘해서 칭찬한다'라고 해주셨다"라고 털어놨다.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기자 프로필
이승훈 | hunnie@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연예 2팀 이승훈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