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필 무렵' 손태진이 예상치 못한 공포 체험에 초고음 성악 비명을 내지르다 끝내 촬영을 거부한다.
MBN '장미꽃 필 무렵'(이하 장필무)은 '신에손' 손태진-신성-에녹이 '불타는 트롯맨' 동생들과 함께 전국의 시청자들을 직접 찾아가 흥을 돋우고 다양한 체험을 접하는 '본격 로드 리얼리티쇼'다.
오는 12일 화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장필무' 13회에서는 신에손과 민수현, 김중연이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전남 구례를 찾아 각종 명소를 구석구석 즐기는 모습이 방송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손태진은 극도의 좌절감에 3단 괴성, 5단 점프를 선보이는 리얼 반응으로 웃음을 안길 예정.
'장필무' 멤버들은 달 밝은 밤길을 걷던 중 바닥에 놓인 가방 속 미션 카드를 발견했고, '겁쟁이로 소문난 여러분, 더 이상 겁쟁이로 살 수는 없습니다.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 마음을 훔쳐 신스틸러 왕좌에 오르라'는 미션 내용을 보더니 "우리가 왜 겁쟁이냐"며 발끈했다.
이어 멤버들은 "뭘로 보여줘야 하냐"고 물었고, 제작진은 "지난번 녹화 때 손태진 씨가 방 탈출을 하고 싶다고 해 실사판을 준비했다"고 말해 손태진과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멤버들은 늦은 밤, 학교를 통째로 빌려 마련된 초대형 '실사판 방탈출 미션'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손태진을 향해 "내가 입조심 하라 그랬지?" "입이 방정이다!"라고 너나없이 원성을 쏟았던 상황. 이에 손태진이 "방 탈출 카페에 가서 놀고 싶다고 했다"며 "실사판이라니, 그건 미친 거 아니에요"라고 제작진을 향해 북받친 분노를 포효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손태진은 '방 탈출 멤버' 구성을 듣게 되자, 절망의 소리를 내지르는가 하면, 애꿎은 벽을 향해 발차기를 하는 등 화를 폭발시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손태진이 "나 놀래키기만 해. 나 이거 들고 들어갈 거다"라고 삐뚤어짐을 예고했다.
그런가하면 손태진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긴 끝에 을씨년한 분위기의 학교에 도착, 내부를 확인한 후 "이거 진짜 장난 아닌데? 들어가질 못하겠는데?"라며 촬영마저 거부하는 겁쟁이 면모로 웃음을 선사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들어선 손태진은 성악 발성으로 초고음 괴성을 내지른 데 이어 어둠 속에서 무언가에 놀라 연속 점프를 하는 리얼 반응으로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제작진은 "손태진과 멤버들이 공포 특집을 맞아, 혼비백산하는 리얼 100% 반응으로 웃음을 안길 것"이라며 "늦더위 스트레스를 제대로 날려버릴,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역대급 미션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N '장미꽃 필 무렵'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