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은 어때요? “NOOOOOO”... 獨매체, 123년 만에 경질→ 차기 후보에 클린스만 오르자 ‘강력 거부’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3.09.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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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독일 매체가 클린스만 감독을 강하게 거부했다.


독일 축구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일이 지난 10일(한국 시간) 일어났다. 독일은 최근 A매치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지난 3월 벨기에전 패배를 시작으로 지난 6월 우크라이나와 비기고 폴란드와 콜롬비아에 패배했다. 가장 최근에 일본을 만나서 졌다. 5경기 1무 4패를 거뒀다.

일본전 패배 이후에도 플릭 감독은 자신만만했다. 그는 “난 여전히 내가 독일 감독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다이나믹하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나와 코치진은 선수단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독일 현지에서 플릭 감독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나왔다. 경기 후 독일 방송사 RTL+ 해설자는 “재앙이다”라고 말했다. 축구 전문지 ‘키커’는 “실패”라고 전했다. 다른 매체 ‘빌트’는 “플릭 감독이 끝을 맞이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아예 설문 조사까지 진행했다.

매체는 ‘한지 플릭이 국가대표 감독에 적합한가?’라는 내용으로 사람들의 의견을 모았다. 설문조사에 응한 89% 팬들이 ‘아니다’에 투표했다. 그 정도로 현지 반응이 좋지 않았다. 결국 한지 플릭 감독이 경질됐다.



독일 축구 123년 역사상 경질된 감독은 한 명도 없었다. 플릭이 그 첫 번째가 됐다. 독일축구연맹(DFB)은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회장의 제안에 따라 주주총회와 감독위원회는 한지 플릭 감독과 두 명의 보조 코치를 직무에서 경질했다’라고 발표했다.

브른트 노이엔도르프 회장은 “위원회는 최근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남자 국가대표팀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동의했다.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유로 2024를 위해 우리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임기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 나는 한지 플릭과 그의 코치들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성공은 DFB의 최우선 과제이다. 피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DFB는 감독 공석을 루디 펠러로 메웠다. 정식 감독은 아니고 다음 감독이 정해질 때까지만 감독 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루디 펠러는 “한지 플릭은 최근 몇 달 동안 지쳤다. 그와 코치진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탈락 이후 긍정적인 전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그것이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일본전은 우리가 더 이상 얻을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 나에게 쉬운 순간이 아니다. 나는 한지 플릭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걸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DFB에 들어왔다. 나는 그가 우리 대표팀을 정상 궤도로 되돌릴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라며 심정을 토로했다.

루디 펠러 감독 대행은 “하지만 우리는 이제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UEFA 유로 2024에서 개최국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무언가를 바꿔야 한다. 이것이 독일 팬들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이다. 나는 한네스 울프와 산드로 바그너와 함께 프랑스전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것이다”라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가장 시급한 임무는 짧은 시간에 내년 유로를 준비할 국가대표 감독을 찾는 것이다. 우리 독일 축구와 우리나라 전체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길 바란다. 장기적으로 국가대표팀을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감독을 선임하려고 한다”라며 장기적인 계획을 이야기했다.

독일 현지에선 빠르게 다음 감독을 예상했다. 독일 ‘빌트’는 유력 후보 10명을 공개했다. 올리버 글라스, 미로슬라프 클로제, 루디 펠러, 위르겐 클롭, 마티아스 잠머, 위르겐 클린스만, 루이스 판 할, 로타어 마테우스, 지네딘 지단, 율리안 나겔스만이 ‘빌트’가 꼽은 후보다.



독일 축구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예상 감독들에게 단계(티어)를 매겼다. 매체는 1티어(부제:일어나지 않을 거야)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지네딘 지단을 꼽았다.

위르겐 클롭에 대해 ‘아마도 리버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단에 대해서는 ‘독일의 손상된 정신을 고칠 수 있지만, 독일어를 할 줄 모른다. 아마도 프랑스를 선호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2티어(부제:일어나서는 안 돼)로는 미로슬라프 클로제, 루디 펠러, 마티아스 잠머가 꼽혔다. 매체는 클로제, 펠러, 잠머에 대해 공통적으로 ‘감독을 맡을 때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3티어(부제:그럴듯한)는 ‘율리안 나겔스만, 올리버 글래스너, 루이스 판 할로 구성됐다. 세 감독들 모두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인물들로 이루어졌다. 매체는 해당 감독들에게 존재하는 현실적인 문제 몇 가지를 짚었다.



4티어(부제: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에 로타어 마테우스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들어갔다. 매체는 로타어 마테우스에 대해선 ‘NO’라고 짧지만 명확하게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평가가 가장 독특했다.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에 ‘NOOOOOO’라며 강력하게 거부했다. 독일이 클린스만 감독을 피하는 이유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유 때문이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독일 헤르타 베를린 감독직을 수락했다. 그러나 헤르타 베를린과 동행이 길지 않았다. 부임 후 약 세 달 만에 자진 사임했다. 근데 보통 자진 사임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임을 발표했다.

구단과 상의가 일절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현지 언론은 무책임한 행동에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 이후로 독일 현지에서 클린스만에 대한 반응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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